• 박근혜 지지율 약세,
    주로 40대와 보수층에서 하락
    [리얼미터] 여야 3당 동반 하락, 정의당 상승
        2016년 05월 16일 03: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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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란 경제 성과 부풀리기, 가습기 살균제 사건 정부책임론,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의혹 수사 지연, 임을 위한 행진곡 5.18 공식 기념곡 지정 등 각종 논란으로 충청권·영남권·호남권, 40대 이상, 보수층에서 이탈하며 지난주 반등세를 마감하고 하락, 또 다시 부정평가가 60%를 넘어섰다.

    16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2016년 5월 2주차 주간집계(9~13일, 무선 60%, 유선 40% 전국 2,526명)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 주 대비 1.4%p 내린 34.5%, 부정평가는 1.2%p 오른 61.1%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2%p 증가한 4.4%.

    지역별로는 수도권을 제외하고 대전·충청권, 영남권, 호남권 등 대부분의 지역에서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40대,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에서 주로 하락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청와대 원내지도부 회동에 참여한 여야 3당이 모두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0.6%p 하락한 29.8%, 더불어민주당 역시 0.1%p 하락한 27.7%다. 국민의당 또한 1.7%p 내린 20.1%로 2주 연속 하락하며 20%대 초반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정의당은 대전·충청·세종(▲6.7%p, 4.1%→10.8%)과 부산·경남·울산(▲2.2%p, 5.8%→8.0%), 40대(▲3.3%p, 11.7%→15.0%)에서 지지층이 결집하며 0.4%p 상승한 8.4%를 기록했다. 기타 정당이 0.9%p 하락한 2.2%, 무당층이 2.9%p 증가한 11.8%다.

    <리얼미터>는 여야 3당의 동반 하락의 원인으로 “‘20대 국회의원 연봉 1억 3천여 만원’ 보도와 1주일 내내 이어진 ‘김영란법 내수 위축 우려’ 주장을 둘러싼 논란 등으로 국회의원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가 확산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이나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의혹’ 등 주요 민생, 정치 현안에 대한 적절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한 것 따른 것”이라고 풀이했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언론보도의 급감으로 1.4%p 하락한 25.7%로 조사됐으나,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를 여전히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언론 진실 왜곡 해명 트위터 방송’과 군부대 방문 관련 보도가 이어지며 0.3%p 반등한 17.5%다.

    새누리당 혁신위원장직을 거절한 것으로 알려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0.2%p 하락한 11.9%,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0.7%p 하락한 6.7%로 5주 연속 하락했다.

    광주 방문에서 대선 출마를 시사한 것으로 알려진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주·전라(▲1.6%p, 9.2%→10.8%)에서 10%대를 회복했으나 전국 지지도에서는 지난주와 동일한 5.7%를 유지했다. 최근 대구 경제 불황에 대해 지역 출신 대통령 책임론을 거론했던 유승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대구·경북(▲4.1%p, 3.4%→7.5%)과 경기·인천(▲1.8%p, 3.7%→5.5%)에서의 강세 속에 1.4%p 오른 4.3%로 8위에서 6위로 두 계단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5월 2주차 주간집계는 9일부터 1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7%(총 통화 44,316명 중 2,526명 응답 완료)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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