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이후 첫 여론조사
박근혜-새누리당 지지층 급속 이탈
[리얼미터] 정당 지지율 1위 더민주...차기 주자 문재인-안철수-오세훈 순
    2016년 04월 18일 04: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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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총선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집권 이래 최저치를 기록, 레임덕이 가속화되고 있다. 새누리당 역시 창당 후 처음으로 지지율이 20%대까지 떨어지며 더불어민주당보다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새누리, 20%대로 폭락…서울에선 국민의당에도 밀려

1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대 총선 다음 날인 14일과 15일 이틀간 실시한 휴대전화(62%) 및 유선전화(38%) 병행 전국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이 4월 1주차 주간집계 대비 2.8%p 상승한 30.4%로 여당인 새누리당을 제치고 창당 후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

더민주는 광주·전라(▲9.3%p, 24.6%→33.9%)에서 급등하며 국민의당(광주·전라 44.4%)과 해당지역 오차범위(±8.9%p) 내 접전을 벌였고, 부산·경남·울산(▲8.1%p, 26.0%→34.1%)에서도 새누리당(31.9%)을 제치고 1위를 올라섰다.

총선 참패로 급격한 지지층 이탈에 직면한 새누리당은 7.3%p 급락해 27.5%로 19대 국회 사상 처음으로 20%대의 지지율로 더민주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새누리당은 전통적 지지층인 대구·경북(▼3.0%p, 51.5%→48.5%)과 대전·충청·세종(▼2.5%p, 37.1%→34.6%)에서만 선두를 유지했고, 부산·경남·울산(▼11.1%p, 43.0%→31.9%)과 경기·인천(▼6.5%p, 31.8%→25.3%)에서는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며 더민주에 밀려 2위로 하락했다. 서울(▼9.6%p, 33.8%→24.2%)에서도 큰 폭으로 하락해 더민주, 국민의당에 이어 3위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5.4%p 급등한 23.9%로 리얼미터 정례조사 기준으로 창당 후 최고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은 광주·전라(44.4%)에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정의당은 1.3%p 상승한 9.0%로 자체 최고 지지율을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정의당은 서울(▲5.2%p, 10.1%→15.3%)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기타 정당은 0.5%p 내린 3.2%, 무당층은 1.7%p 감소한 6.0%로 집계됐다.

박근혜 대통령, TK·60대이상·보수층에서 ‘와르르’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여당인 새누리당의 총선 참패로 지지층 이탈이 가속화되며, 31.5%(매우 잘함 10.8%, 잘하는 편 20.7%)를 기록해 1주일 전 4월 1주차 주간집계(4~8일) 대비 8.1%p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박 대통령의 취임 후 현재까지 약 3년 2개월 동안에 주간집계 기준 가장 낮은 수치다. 기존 최저 지지율은 ‘비선실세 국정개입 논란’에 연이어 ‘연말정산 세금폭탄 후폭풍’ 그리고 유승민 원내대표와의 갈등이 격화되었던 2015년 2월 1주차에 기록했던 31.8%였다.

부정평가 역시 62.3%(매우 잘못함 43.6%, 잘못하는 편 18.7%)로 7.8%p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0.3%p 증가한 6.2%.

특히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이른바 ‘집토끼 계층’인 대구·경북, 60대 이상, 보수층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고 거의 대부분의 지역,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지지층 이탈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7.5%p, 56.3%→48.8%, 부정평가 47.3%)과 부산·경남·울산(▼16.1%p, 47.1%→31.0%, 부정평가 64.1%)에서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도권인 서울(▼8.4%p, 36.0%→27.6%, 부정평가 63.8%)과 경기·인천(▼8.3%p, 35.9%→27.6%, 부정평가 66.4%)에서도 하락폭이 컸다.

연령별로는 박 대통령의 콘크리트 지지층인 60대 이상(▼12.2%p, 68.4%→56.2%, 부정평가 38.0%)과 40대(▼12.4%p, 35.8%→23.4%, 부정평가 72.0%)에서 폭락했다. 50대(▼6.7%p, 45.9%→39.2%, 부정평가 56.5%)와 30대(▼7.2%p, 22.4%→15.2%, 부정평가 78.9%)에서도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9.8%p, 70.4%→60.6%, 부정평가 31.1%)에서 지지층 이탈 규모가 컸고, 중도층(▼10.2%p, 31.6%→21.4%, 부정평가 73.1%)에서는 가장 많은 지지자들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승리, 문재인-안철수 지지율 급등
대표직 사퇴한 김무성 한 자릿수로 추락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더민주의 총선 승리로 지지층이 결집했다.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6%p 급등한 24.7%로, 작년 4·29 재보선 패배 이전인 4월 5주차(24.8%) 이후 약 1년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회복했다.

특히 문 전 대표는 관심 지역인 광주·전라(▲7.6%p, 15.9%→23.5%)에서 큰 폭으로 상승해, 안철수 대표(26.7%)와 3.2%p 격차로 경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남·울산(▲8.8%p, 18.6%→27.4%)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를 제쳤다.

안철수 상임공동대표 또한 총선 이후 지지층이 결집해 4.7%p 급등한 18.9%로 자신의 최고 지지율 경신했다.

안 상임대표는 광주·전라(▼1.7%p, 28.4%→26.7%)에서 선두를 유지했고, 대전·충청·세종(▲8.6%p, 13.6%→22.2%)에서도 문재인 전 대표에 1.0%p 앞선 1위로 조사됐다. 대구·경북(▲11.5%p, 6.4%→17.9%)에서는 오세훈 전 시장에 이어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서울 종로에서 낙선하며 지지층이 급속도로 이탈, 4.8%p 급락한 10.1%로 안철수 상임대표에게 3위로 밀렸다. 오 전 시장의 지지율은 서울(▼7.7%p, 15.6%→7.9%) 등 거의 모든 지역, 30대(▼7.6%p, 10.4%→2.8%) 포함 모든 연령층, 중도층(▼9.1%p, 14.5%→5.4%)을 비롯한 모든 이념성향에서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대표직을 사퇴한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역시 지지층이 큰 폭으로 이탈하며 5.2%p 하락한 8.7%다. 당 대표 선출 직전이었던 2014년 7월 2주차(7.0%) 이후 약 2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지지율이다. 김 전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12.1%p, 20.8%→8.7%), 60대 이상(▼9.1%p, 26.9%→17.8%), 보수층(▼7.3%p, 26.5%→19.2%)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연령층, 이념성향에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직후 집계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2%)와 유선전화(38%)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0%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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