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수도권서 국민의당 추월
[갤럽] 계파갈등으로 진보 유권자 정의당으로 돌아서
    2016년 03월 18일 01:1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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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 유일 진보정당인 정의당이 최근 교섭단체를 구성한 국민의당 지지율을 바짝 추격하며 올해 최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서울, 인천/경기 지역에선 이미 국민의당 지지율을 추월했다.

18일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2016년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전국 성인 1,002명에게 지지하는 정당을 물어본 결과 새누리당 41%, 더불어민주당 20%, 국민의당 8%, 정의당 7%, 없음/의견유보 24%다. 새누리당과 정의당이 지난 주 대비 각각 2%p, 3%p 상승한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3%p 하락했고 국민의당은 지지율 변동이 없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올해 최고치로, 지난해 심상정 대표가 선출된 이래로 두 번째다. 2013년 한 해 평균 정의당 지지도는 1%에 불과했으나, 2014년 상반기 2%, 하반기 3%, 2015년 상반기 4%, 하반기 5%로 느리지만 꾸준히 상승했다.

최근 여야 각 당은 공천갈등을 비롯한 계파갈등, 비례대표 선출 공정성 논란 등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반면 정의당은 별다른 논란 없이 연일 부문별 정책 공약 발표 등을 이어왔으나 거대정당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언론 노출도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야당들이 야권연대 논의 과정에서 보여준 갈등을 비롯해 계파 간 공천권 싸움 등이 불거지면서 야권 내 진보성향 유권자들이 정의당으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의당은 서울과 인천/경기 지역에선 두 자리 지지율로 국민의당을 앞질렀다. 서울에서 국민의당은 8%, 정의당은 10%의 지지율을 나타냈고 인천/경기에서도 정의당이 10%의 지지율을 보이며 국민의당(7%)을 앞섰다. 연령별로도 20대(국민의당 8%, 정의당 9%)와 30대(국민의당 9%, 정의당 14%)에선 국민의당보다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직업별로는 화이트칼라와 블루칼라에서 국민의당 보다 선두를 유지했다.

새누리당은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과 김무성 대표의 대립, 계파 갈등이 격화되고 있음에도 텃밭인 대구/경북 지역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필리버스터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다. 정청래 더민주 의원 공천 탈락과 비례대표 후보 선출 과정에서도 공정성 논란이 뒤따랐다. 국민의당은 4주째 지지도 8~9% 선을 지키고 있다. 컷오프된 정호준 의원이 더민주를 탈당하고 국민의당에 입당하면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능력에 대해선 40%는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으며 12%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8%).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 주에 비해 2%p 하락, 부정률은 4%p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표본을 무작위 추출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0%(총 통화 4,943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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