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노동자들,
마트 산별노조로 뭉친다
올해 안으로 본조직 출범 계획
    2016년 03월 15일 08: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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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노동조합이 산별노조인 마트산업노동조합 준비위원회를 출범했다. 이들은 마트 노동자의 노동조건 개선을 비롯한 협력업체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권리 쟁취 투쟁 등 민주노조의 역할을 확대,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연내 본조직 건설을 위한 조직화와 투쟁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마트산업노동조합 준비위원회(마트노조 준비위)는 15일 오전 11시 소공동에 있는 롯데백화점 본점 앞에서 출범 기자회견을 열고 마트 노동자의 희망과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우리는 마트산업 노동조합 건설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마트노조 준비위는 마트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 실현, 비정규직 협력업체 노동자 조직화와 권리투쟁, 대형유통업체 갑질 감시, 소비자 권익보호, 중소상공인과의 상생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마트노조 준비위는 우선 당면 과제인 ▲노조 간부 징계, 부당한 인사 중단을 포함한 노조 탄압 중단 ▲감정노동자 보호법 제정 ▲명절 휴일과 의무휴업일 확대를 골자로 하는 산업안전보건법 및 유통산업 발전법의 개정 ▲협력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불법파견 근절 ▲최저임금 1만원 쟁취운동 ▲20대 총선에서 반노동세력 심판 투쟁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각 대형마트 노조는 2015년 초부터 마트 산별노조 건설을 위한 준비사업을 진행해왔다.

마트노조 준비위는 출범선언문에서 “현대식 대형건축물과 화려하게 진열된 상품의 그늘에 가려진 마트 노동자의 현실은 열악하기 그지없다”며 “대형유통마트의 점포수와 매출액 80% 이상을 차지하는 롯데마트, 이마트, 홈플러스의 노동자들은 예외 없이 법정최저임금수준의 임금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40, 50대의 현장 여성노동자들은 수천가지 상품의 진열과 판매를 위한 고된 육체노동과 함께 고객 만족이라는 미명하에 힘겨운 감정노동에 내몰려 있다”면서 “과당경쟁에 따른 인력감축과 노동강도 강화, 관리자들의 비인격적인 대우는 마트노동자의 일상적인 현실”이라고 덧붙였다.

대형유통업체 만연한 불법파견을 거론하며 “파견노동자들은 인력파견업체의 중간착취와 단기계약으로 인해 일상적인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으며 대형마트의 횡포에 아무런 보호막도 없이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다”고 했다.

마트노조 준비위는 “저임금과 강도 높은 육체노동, 감정노동에 시달리는 마트 노동자의 인간다운 삶을 실현하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민주노조 강화를 위한 연대공동투쟁 및 비정규직 협력업체 노동자 권리쟁취 투쟁에도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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