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노동선대본,
    당 노동기반 강화 결의
        2016년 02월 27일 08:1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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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이 노동 기반 강화를 위한 노동선거대책본부(노동선대본)를 내달 4일 발족할 예정이다. 노동선대본은 비정규직, 여성, 청년 등 노동을 대표하고 대변할 수 있는 인사로 구성해 당내 노동 중심성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의당으로선 첫 총선에서 노동선대본을 통해 그간 노동 기반이 취약하다는 일각의 지적을 해소하고, 뿔뿔이 흩어진 노동자 당원을 결집할 수 있는 있는 주요한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노동선대본은 27일 오후 경향신문 별관 금속노조 회의실에서 총선승리 결의대회를 열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 김세균 공동대표, 이홍우 노동위원장 등 지도부는 물론 비례대표 예비후보 중 유일한 노동 후보인 양경규 노동정치연대 대표와 이정미 정의당 부대표, 대전 유성을에 출사표를 낸 이성우 후보 등이 참석했다. 양성윤 전 민주노총 비대위원장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노동선본

    정의당 노동선대본의 총선승리 결의대회(사진=유하라)

    노동선대본은 내달 3월 발족식을 하고 전국의 현장을 돌며 정의당의 노동 핵심 의제를 알려나간다. 노동조합과의 정책협약을 체결하고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총선공투본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노동실천단도 구성해 정책위와 함께 노동공약 개발 등도 진행한다.

    또한 노동선대본은 20대 총선에 대비해 노동계 조직화 사업 등을 통해 노동 기반을 다지며 노동 중심 의제를 명확히 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동안 현장에서 흩어져 정의당을 지지해왔던 노동자 당원들도 이날 결의대회에 참석해 정의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작년 국민모임, 노동정치연대, 진보결집+와 통합하며 노동자 당원 입당이 급격하게 증가했다.

    양성윤 공동선대위원장은 “오늘 결의대회는 정의당에 많은 노동자 동지들이 함께 하고 있고 그런 것들을 확인해 힘을 얻는 자리”라고 취지를 밝혔다. 정의당에 따르면 전체 당원 3만 2천여 명에서 노동자 당원은 2만여 명이며 이 중 조직노동자는 약 1만 명이다.

    이의용 부산지하철노조 위원장은 “이번 통합 과정에 여러 어려움 있었지만 함께 하기 때문에 진보정당의 새로운 역사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정의당 강원도 춘천시위원회 소속 한 당원도 “당원 분포 봤을 때 노동자 당원이 많지는 않지만 4자 결집 이후로 공공운수노조를 중심으로 노동자 당원 꾸준히 입당하고 있다”며 “강원도당도 노동자 중심의 정당이라는 홍보를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상정 상임대표는 “노동선본은 국민의 노동조합인 정의당의 교섭본부이자, 조직본부이자, 선전 홍보본부”라며 “이번 총선에서 노동선대본을 중심으로 정의당의 승리로 땀 흘려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의 정의당으로 서는 성과를 반드시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간의 존엄성을 중심 가치로 하고 그 토대 위에 땀의 가치를 실현하면서 더 나아가 생태와 평화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것이 우리 정의당의 가치이자 목표”라며 또한 “우리는 노동권과 노동할 권리를 보장하고,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실현되는 사회질서를 만들어내는 것이 국가의 기본 임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당은 땀 흘려 일하는 국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한 국민의 노동조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당”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정의당은 5대 노동공약으로 ▲박근혜 정부의 양대지침 등 노동개악 저지 ▲2020년까지 월급 3백만원 달성 및 비정규직-여성 차별 금지 ▲노동인권 강화 ▲연차휴가 확대와 노동안전 강화 ▲노동조합 결성의 자유와 대등한 노사관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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