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대표 신년회견
    "19대 국회 최악의 식물국회"
        2016년 01월 18일 10:26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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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8일 오전 신년 기자회견에서 “19대 국회는 역대 최악의 식물국회라는 평가와 비난을 받고 있다”며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처절하게 반성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많은 국민들이 지금 이 시대를 ‘위험과 불안의 시대’로 인식하면서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리더십을 가장 먼저 발휘해야 할 정치권은 국민들의 불만에 대한 대책을 세우지 못했고, 국민들의 요구에 응답하지 못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자리 부족과 고용 안정성에 대한 불안, 주택비용 상승에 따른 주거 불안, 고령화에 따른 노인들의 노후 불안, 정부·공기업의 관료 행정에 대한 불만, 북핵에 따른 안보 불안, 후진적인 정치에 대한 불만 등을 국민의 요구사항으로 진단했다.

    김 대표는 “대한민국은 지정학적으로나 경제구조적으로 총체적 위기 국면에서 의지할 만한 안전지대를 갖고 있지 못하다”면서 “우리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하며 그 유일한 해법은 개혁, 개혁 밖에 없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주력사업인 4대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에 반대하는 야당에 대해 “기득권을 지닌 귀족노조, 정부에 반대만 하는 운동권 세력과 연합해 아무런 대안 없이 개혁 작업에 반대로 일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20대 총선과 관련해서 김 대표는 “새누리당은 총선에 대비해 이미 정치개혁을 이뤄냈다”며 “100% 상향식 공천제 확립은 정치개혁의 완결판이자 우리 정치사의 혁명”이라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 공천과정에 ‘소수권력자와 계파의 영향력’이 전혀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그 결과 우리나라 정치의 후진성을 드러내는 계파정치는 없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선진화법과 관련해선 “야당결재법이자 소수독재법으로, 국회를 식물국회로 전락시킨 악법 중의 악법”이라며 “새누리당은 개정안을 마련한 만큼, 국회선진화법 개정안의 직권상정을 국회의장에게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선거구 획정에 대해선 “종전의 246개 선거구 안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며 “잠정합의한 대로 253개 지역구부터 우선 확정하고, 여야 간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 비례대표 문제는 계속 논의하자”고 야당에 제안하기도 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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