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
조계사 피신 "12월 총파업도 참석"
    2015년 11월 17일 08:29 오후

Print Friendly

지난 5월 노동절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이 경찰을 피해 종로구 조계사 경내로 피신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한 위원장은 “위협받는 노동생존권과 민주주의를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한상균 위원장은 박성식 민주노총 대변인을 통해 17일 서면 브리핑에서 “광기마저 보이는 정권에 대한 분노, 인권에 대한 존중이 살아있음을 보여주시리라 믿는다”며 이같이 전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노총 한상균 위원장이 공안기관의 탄압을 피해 어제 밤 10시 30분 경 조계사로 피신해 신변보호를 요청했다”며 “뒤이어 경찰은 조계사 인근에 사복경찰과 병력을 배치해 위원장의 신변을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13만 민중총궐기에 당황한 정부는 민중의 분노를 외면한 채 광기어린 공안탄압만 예고했다”고 질타했다.

박 대변인은 “한상균 위원장은 불의한 정권에 맞서 굽힘없이 싸울 것”이라며 “공개적 행보로 다시 투쟁을 시작한다”면서, 12월 총파업 투쟁에도 직접 참석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민주노총은 오는 21일 중앙집행위원회와 주요 단위사업장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어 정권의 노동개악과 공안탄압에 맞선 총파업, 2차 총궐기 등 대응투쟁 방안을 논의하고, 시민들과의 연대 또한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찰이 직사한 물대포에 맞아 사경을 헤매고 있는 백남기 씨에 관해서도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불법 차벽과 살인 물대포 등 국가폭력의 책임을 끝까지 물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새누리당 오전 원내대책회의 참석해 “경찰청의 불법특별시위 대응 TF팀을 구성하고 전국 지방경찰청에 제2부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수사본부를 구성해서 발생 당일부터 즉시 수사에 착수하고 있다”며 “집회시위에 참여한 사람, 배후 단체에 대한 압수수색 등으로 수사를 진행하고 당일 현장에서 검거된 53명 중 8명에 대해 금일 중으로 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최종 판독자료를 바탕으로 불법행위자는 끝까지 추적해서 사법적인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한 위원장을 비롯한 집회 참가자에 대한 처벌 의지를 드러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