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 방문 심상정
    “퇴행적 지역주의는 실패”
    호남 중심 신당 흐름에 대해 비판
        2015년 07월 23일 05:5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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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새정치연합 비노계가 추진 중인 호남 중심 신당론에 대해 “퇴행적 지역주의에 기댄 지역정당은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호남은 한국정치가 고비에 처할 때마다 과감하고 단호한 결단으로 정치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며 “부당한 권력에 정면으로 맞선 저항의 정신, 개혁과 변화를 선도해온 혁신의 정신, 또 80년 5월 광주에서 발현되고 한국 민주화를 이끌었던 공동체 통합의 정신”이 호남정치의 본령이고 저력이라고 규정했다.

    하지만 현재 그런 호남정신이 한국 정치에서 제대로 실현되지 못하고, 특히 호남에 근거를 두고 호남 시민들의 지지를 기반으로 한 새정치연합과 그 출신 정치인들에 의해 왜곡되고 있다는 비판이다.

    심 대표는 23일 오후 2시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의당은 적극적으로, 그러나 원칙을 갖고 야권재편에 임할 것”이라면서도 “퇴행적 지역주의는 호남에 대한 모독이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광주시민들이 단호히 심판하리라고 믿는다. 또 살기 위한 연대, 당리당략에 의한 연대가 아닌 국민을 위한 연대로 재편이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최근 새정치연합 비노계 의원들이 들고 나온 호남 발 신당론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신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 비노계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 사퇴를 촉구하며 대놓고 기득권 쟁탈전을 벌여왔다.

    심 대표의 발언은 계파싸움에서 튕겨져 나와 지지가 담보된 호남에서 다시금 기득권을 잡겠다는 비노계에 대한 비판인 셈이다.

    심

    광주 방문하여 노동자들과 대화하는 심상정 대표(오른쪽 두번째. 정의당)

    심 대표는 호남정신이 제기해야 할 정치혁신으로 ▲양당 독점체제의 선거제도 개혁 ▲정치주도세력 교체 ▲민생실천을 3대 원칙을 제시했다.

    특히 “선거제도 개혁에 앞장서지 않으면서 정치혁신을 말할 자격이 없다, 저는 감히 그렇게 지적하고 싶다”고 밝혔다. 8월말까지 시한을 두고 있는 정치개혁특위에서 현재 양당체제의 기득권 구도를 유지하기 위해 소극적 행보를 보이는 새정치연합을 비판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주도세력 교체 필요성에 대해서도 피력했다. 그는 “반 새누리당 정서와 담합적 선거제도에 기대서 지역 권력을 독점해온 세력은 반드시 바꿔야 한다”며 “유권자의 선의를 권리로 착각하는 세력, 단호히 심판하고, 유능하고 젊은 정치신인들로 정치의 중심을 채워야 한다. 이런 주도세력의 교체를 통해서 호남이 명실상부한 차세대 정치 리더의 산실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이유로 심 대표는 호남 발 신당에 대한 연대 의사에 대해서도 다소 부정적 입장을 표했다. 그는 기자들과 질의에서 “새정치민주연합이든 그 어떤 정치세력도 혁신에 성공하지 않고 연대를 말하기 어렵다”며 “무기력한 제1야당, 아직 존재감이 약한 저희 진보정당, 이런 조건에서의 야권연대는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남 정치혁신의 큰 원칙 중 첫 번째는 지금 국회에서 진행되고 있는 정치제도개혁에 앞장서는 실천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정치개혁과 기득권 타파를 말하면서 우리 정치의 가장 큰 기득권인 승자독식 선거제도 개선에 나서지 않는다면 그것은 혁신으로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비노계의 호남발 신당론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일부 정치인들이 탈당해서 여러 시도를 하고 있는데, 저는 퇴행적 지역주의에 기댄 지역정당은 결코 우리 호남민들이 받아주지 않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다만 “지금 이 정부가 노동시장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질나쁜 고용을 더 확대하는 개혁이라는 이름의 행동을 많이 진행하고 있는데, 민생을 살리기 위해서 이런 박근혜 정부의 반민생정책에 단호하게 맞설 수 있는 그런 정당정치가 돼야 한다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호남정치혁신의 기준”이라며 “이런 기준과 원칙에 부합한다면 그걸 기준으로 해서 당이든 개인이든 판을 같이 짜나가겠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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