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의당, 심상정 당대표 선출
    결선투표에서 노회찬 후보에 역전
    진보재편, 총선승리, 원내교섭단체...3가지 요구
        2015년 07월 19일 01: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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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의당 당대표 결선투표에서 18일 심상정 후보가 승리하여 3기 정의당 당대표로 선출됐다.

    총선거권자 9722명 중 7011명이 투표하여 투표율은 72.1%를 기록했고, 기호1번 노회찬 후보가 3308표(47.5%), 기호2번 심상정 후보가 3651표(52.5%)를 얻었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한 노 후보에게 심 후보가 역전을 한 것이다. 투표율의 세부 구성은 온라인투표 58.50%, 현장투표 0.55%, ARS모바일투표 13.06%였다.

    11일 개표한 1차 투표에서는 노회찬 후보가 43.0% 심상정 후보가 31.2% 조성주 후보가 17.1% 노항래 후보가 8.7%를 득표하여 노회찬 심상정 후보가 결선에 올라갔다.

    부대표는 지난 1차 선거에서 이정미, 김형탁, 배준호 후보가 찬반 투표를 통해 당선이 확정되었다. 시도당 위원장 중 결선투표를 진행한 서울시당에서는 17일 김종민 후보가 56.65%의 득표로 43.35%를 얻은 정호진 후보를 누르고 서울시당 위원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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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 수락 연설 중인 심상정 신임 정의당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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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후보와 심상정 대표

    심상정 신임 당대표는 19일 국회 의원회관 회의실에서 열린 정의당 3기 지도부 선출 보고대회의 대표 수락연설에서 정의당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당원들의 지혜와 열정에 힘입어 더 크고 강한 정당으로 도약을 시작했다”고 선언했다.

    또 심 대표는 “정의당은 생존의 시간을 지나 대약진의 시험대 위에 서 있다”며 명실상부한 진보적 대중정당으로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을 “서민과 중산층의 진보, 밥 먹여주는 진보, 민생 진보로서의 노선을 선명히 걸어갈 것”이며 “정책정당, 대안 권력으로서의 위상을 세워 나가겠다”고 천명했다.

    또 “확고한 당의 방침으로, 더 큰 진보를 위한 진보 재편을 서둘러 추진”할 것이라며 “그동안 진보정치의 시행착오과정에서 참여와 지지가 유보되었던 노동자, 진보 시민들이 대중적인 진보정당의 꿈을 함께 일궈갈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다가가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원내 교섭단체 구성을 목표로 의회권력 교체, 2017년 정권교체의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거대정당들에게 정치혁신을 위한 제도개혁을 당당히 요구”하면서 “시민들의 주권을 왜곡하고 민주정치를 지체시키는 승자독식 선거제도의 개선”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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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준호, 이정미 부대표, 심상정 대표, 김형탁 부대표, 정진후 원내대표(왼쪽부터)

    심 대표의 발언에 이어 이정미 부대표는 “진보재편도, 총선승리도 우리의 실력이 뒷받침 될 때 성공할 수 있다”며 “당의 체질과 실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제 모든 열정과 노력을 다 바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형탁 부대표는 “진보를 보다 새롭게 구성해보자는 꿈이 있다”며 “이제 그것을 이 정의당에서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고 싶다. 기대해달라”고 포부를 밝혔다.

    배준호 부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우리 정의당은 당원들과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어야 한다”며 “청년들이 지지하는 매력적인 정당, 활기찬 정당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선출보고대회에서는 당원들이 이번 당직선거 과정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제를 세 가지 단어를 통해 표현한 것을 분석한 태그 카테고리를 공개했는데, 이를 통해 당원들이 가장 관심을 가졌던 단어는 1위가 ‘진보재편’, 2위가 ‘총선승리’, 3위가 ‘원내교섭단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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