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협상장에서 철수
채권단, 그리스 좌파정부에 총공세
    2015년 06월 12일 01: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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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국제 채권단이 그리스 정부에 대해 구조개혁과 긴축정책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IMF의 구제금융 협상팀이 브뤼셀의 협상장을 뛰쳐 나가고 위싱턴으로 돌아갔다. 협상에서의 IMF의 강경한 태도를 노골적으로 과시한 것이다.

이에 대해 IMF 대변인 게리 라이스는 11일 “(그리스와 협상에서) 중요한 차이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합의에 이르기에는 멀었”기 때문에 협상팀이 철수했다고 말했다. IMF는 노동시장 개혁과 연금 삭감을 그리스에 강하게 요구하고 있으며 그리스 시리자 정부는 이에 대한 양보는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그리스는 6월 IMF에게 15억 유로의 채무를 갚지 못하면 디폴트에 직면하기 때문에 구제금융-구조개혁 합의를 위한 협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지만 EU 정상회의 의장은 게임(협상)을 위한 시간이 별로 남지 않았으며 곧 게임은 끝난다고 경고했다.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인 도날드 투스크는 이날 “내가 생각하기에 그리스 정부는 보다 더 현실적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며 “필요한 것은 협상이 아니라 결정”이라며 그리스의 양보를 강하게 촉구했다.

그리스 치프라스 총리는 유럽위원회의 융커 위원장과 지난 목요일 브뤼셀에서 대화를 가졌지만 별 진전은 없었다. 12일 금요일 또 회동을 가질 예정인데, 현재로선 회동 자체가 이뤄질지 미지수이다. 그는 또 프랑스 올랜드 대통령, 독일 메르켈 총리와 수요일 회동을 했으며 회동 이후 치프라스 총리는 대화를 더 진전시키기로 서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EU와 IMF는 그리스 정부가 72억 유로의 분할 구제금융 지원받는 댓가로 제시하고 있는 경제개혁 조치에 대해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합의는 6월말이 최종 마감 시점이다. 이 자금은 받지 못하면 그리스는 사실상 지불 불능 사태에 빠지면서 은행 등 자본통제와 유로존 이탈(그렉시트)이 현실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리스의 좌파 시리자 정부는 구제금융의 댓가로 EU와 IMF가 집요하게 강요하고 있는 긴축정책과 노동시장과 연금 삭감과 개혁, 민영화 등에 대해 그런 조치들이 그리스 경제를 더욱 더 벼랑 끝으로 내몰 것이라며 수용할 수 없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IMF의 게리 라이스 대변인은 그리스와의 협상에서 진전이 없어서 IMF 협상팀이 철수했지만 “IMF는 협상장을 결코 떠나지 않았으며 이제 공은 그리스에 넘어갔다”고 말했다. IMF가 제기하는 협상의 핵심 주제는 연금과 세금, 재정(흑자) 문제이다.

그리스 정부 대변인은 그리스 협상팀은 언제든지 대화를 더 진전시킬 준비가 되어 있으며 “재정 (흑자 폭) 문제와 지속가능한 채무 문제와 같은 주제를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음 주 18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릴 예정인 EU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 회의가 그리스 구제금융 지원 여부와 합의에 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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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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