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국정원, 경찰이 힘 못쓰는 게 문제"
"성공한 쿠데타는 혁명" "원세훈 기소 자체가 잘못" 등 황당발언
    2015년 05월 26일 01:5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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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국무총리 내정자에 대해 정치·역사·종교적 편향성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5.16쿠데타를 혁명이라고 한 황 총리 내정자의 발언에 대해 새누리당 김진태 의원은 “성공한 쿠데타는 혁명”이라며, 황 총리 내정자를 옹호했다.

김진태 의원은 26일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서 “혁명을 혁명이라고 말도 못하나. 정말 듣고 있기 민망하다. 이제는 이런 소모적인 논쟁 좀 그만뒀으면 좋겠다”며 “혁명은 좋은 것이고 쿠데타라고 하면 나쁜 것이라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 같은데, 러시아 공산혁명도 있다. 혁명이라고 꼭 좋은 것도 아니다. 또 성공한 쿠데타는 혁명이 되는 거다. 5.16의 거사만 성공한 게 아니라 그것 때문에 조국 근대화, 복지국가가 만들어지지 않았나. 그걸 굳이 쿠데타로 평가절하 하려는 것은 정치적인 저의가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명숙 총리, 그런 분보다는 아마 100배는 더 잘 할 것”이라며 “간첩사건에 연루가 됐고 지금 뇌물로 재판을 받고 있었던 그런 불행했던 총리도 있었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공안정치로 국민을 겁박해온 부적격한 인사로 국민통합을 저해할 것이라는 야당의 비판에 대해 김 의원은 “야당에서는 그런 말만 만들어내는 전문가가 있나 보다. 이런 것도 다 선동”이라며 “공안정치라고 하니까 음습한 냄새도 풍기고 안 좋은 것 같은데, 공안이 왜 안 좋나. 과거 권위주의 정권 시절이라면 모를까, 지금 세상이 바뀌었는데 오히려 공안기관, 국정원이나 경찰, 이런 데서 힘을 너무 못 쓰는 것이 문제”라고 강변했다.

국정원 대선개입 논란 당시 원세훈 전 국정원장에 대한 영장청구를 막았다는 주장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물타기 등 정치적 편향성이 있다는 야당의 문제제기에 대해 그는 “아주 생떼쓰기의 달인인 대한민국 야당의 주장”이라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원세훈 기소 자체가 잘못됐다고 본다. 지금 1심 무죄, 2심 유죄로 대법원 판결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구속을 안 했다고 지금 황교안 후보자를 비판하는 것은 그 자체가 잘못됐다고 본다”며, 채동욱 전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지시에 대해선 “혼외자로 거의 밝혀진 것 아닌가. 그럼 감찰하는 거 당연하다. 또 성완종 리스트를 가지고 물 타기를 한다고 하는데, 그때 누가 보더라도 부적절한 두 차례의 사면이 있었다. 여야를 막론하고 나오는 대로 수사하겠다고 하는 게 뭐가 문제인가. 말도 안 되는,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황 후보자가 변호사 시절에 월 1억에 가까운 고액수임료를 받은 데 대해서도 “전관예우가 부적절한 로비도 아니고 한 달에 서민들보다 월급을 더 많이 받았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는 것”이라며 “착한 사람이 되라고 우리가 강요할 권리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관예우 관련 법무부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황교안 후보자가 기부하겠다고 한 약속과 관련해선 “돈 많이 받은 것 좀 내놓을 의향 없냐고 압박을 한 결과가 그렇게 된 것”이라며 “만약 법무부 장관을 하는 중에 몇 억을 기부했다고 하면 그거 가지고 또 아마 잔뜩 씹었을 거다. ‘정치적인 의도가 있어서 그런 것 아니냐’ 이런저런 오해의 소지도 있을 것이고 하니까, 본인이 그 교회의 장로님이다. 어디에 내놔도 떳떳하도록 알아서 잘 처신할 것 같다. 차분하게 지켜봐야지, 그때 약속했는데 얼마 내놨어, 왜 약속 안 지켜, 이렇게 하는 것은 일종의 포퓰리즘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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