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널A 조작방송, 법적 책임 물을 것"
    416연대 "의도적 비방과 조작 용서 못해"
        2015년 05월 07일 05: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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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편성채널 <채널A> 시사프로그램인 ‘김부장의 뉴스통’이 5월 6일자 방송에서 2008년 광우병 시위 사진을 세월호 참사 추모집회 당시 시위대 사진이라고 보도해 물의를 빚은 것과 관련, 416연대는 “고의적 비방과 조작방송에 대해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채널A>의 ‘김부장의 뉴스통’은 6일 방송에서 ‘[단독입수] 세월호 시위대, 경찰 폭행 사진’이라는 자막과 함께 2008년 광우병 시위 사진을 내보냈다. 방송에 출연한 패널들은 ‘폭력이 난무한 세월호 시위 합리화 할 수 있나?’라는 주제로 토론을 이어가는 동안 2003년 농민시위 사진을 내보내며, 마치 해당 사진이 세월호 추모집회 관련 시위대의 사진인 것처럼 보도하기도 했다.

    이에 <미디어오늘>은 7일 <채널A>의 오보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고, ‘김부장의 뉴스통’ 진행자는 이날 방송에서 “6일 방송에 등장한 경찰 폭행 사진 2장은 2003년 6월 농민시위, 2008년 6월 광우병 시위 사진이었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416연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채널A는 언론사 간판을 내려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416연대는 “단순한 실수로 볼 수 없는 사건으로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채널A의 행태는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요구하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을 폭력시위대로 매도하고 비방하기 위해 다른 언론사의 전혀 관계없는 사건의 사진을 ‘단독입수’ 운운하며 사실상 ‘조작방송’을 한 것으로 언론으로서 존재가치를 스스로 부정한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언론의 거듭된 오보와 왜곡된 보도로 세월호 피해자 가족들은 큰 상처를 입은 바 있다”면서 “이것도 모자라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을 요구하는 세월호 유가족과 시민들을 의도적으로 비방하기 위해 ‘조작방송’까지 내보내는 채널A의 행태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416연대는 <채널A>의 오보에 대해 방송통신심위위원회에 심의 요청을 비롯해 민형사소송 등 모든 법적 책임을 물을 예정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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