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채 금리 급등,
디폴트와 유로존 탈퇴 현실화?
    2015년 04월 17일 06: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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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는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외부에서 새로운 채권자를 구하려고 하고 있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그리스의 최대 채권국인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이 말했다. 러시아나 중국 등에서 새로운 투자를 얻으려고 하는 그리스의 행동을 비판한 것이다.

디폴트(채무불이행)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이후 3년 만기 그리스 국채금리가 3.5% 올라서 약 27%에 이르렀다. 수요일 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가 그리스 신용등급을 ‘CCC+’로 하향 조정한 이후 10년 만기 국채 금리도 12.42%로 0.70%포인트 상승해 2013년 이후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쇼이블레 재무장관은 “유럽 이외에서 투자를 받으려고 하는 건 좋지만 현실적으로 그리스의 경제 상황에서 유럽 이외에서 2000억 유로에 달하는 자금을 대출해줄 곳은 없을 것”이라고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그리스 바루파키스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그렉시트(Grexit 유로존 탈퇴)는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채권국들과) 타협하고 타협하고, 타협이 안 되더라도 타협을 할 것”이라고 채권국들을 달래기도 했다.

한편 영국의 파이낸셜 타임즈(FT)는 그리스가 IMF에 비공식적으로 ‘상환 연기’ 가능성을 타진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보도했다. 라가르드 IMF 총재는 워싱턴에서 열린 세계은행 회의에서 “상환 유예는 IMF 이사회에서 30년 동안 승인된 적이 없었다.”며 연기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리스는 IMF에 10억 유로를 다음 달인 6월까지 상환해야 한다.

고비는 오는 24일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유로그룹) 및 유로존과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협상이다. 24일 회의에서 혹은 협상 마감시한인 이 달 말까지 채권국과 그리스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그리스는 디폴트(채무불이행)로 갈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쇼이블레 장관은 다음 주 양측의 합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채권국들이 제기하는 엄격한 긴축정책에 대한 그리스의 수용이 전제라는 압박이이다. 유로그룹의 그리스 분할 지원금 제공 여부는 협상 결과에 좌우된다.

하지만 그리스의 시리자 좌파정부의 치프라스 총리는 채권국과의 합의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라고 목요일 밝혔다. “최근 양측에서 나온 여러 가지 불협화음과 이견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 안으로 합의에 이를 것이라고 낙관한다”고 밝혔다.

치프라스 총리에 의하면 양측은 협상에서 세금징수, 부패, 조세 분담 등에 대해서 의견이 접근하고 있으며 노동부문, 연금문제, 부가가치세 인상, 민영화의 네 가지 부문에서 여전히 이견이 존재하고 있다.

치프라스는 자신의 트윗을 통해 “유럽이 민주주의로 가는 길을 선택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남겼다. 하지만 치프라스 총리의 생각과는 달리 합의가 불발로 끝난다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그렉시트) 문제는 더욱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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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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