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둥회의 60주년 행사,
    남한과 북한 대표도 참석
    동서 양 진영에 속하지 않은 '비동맹'운동의 효시
        2015년 04월 15일 10:22 오전

    Print Friendly

    18일은 세계사에서 ‘반둥회의’라는 불리는 미국과 소련의 자본주의와 사회주의 양대 진영에 속하지 않은 신흥독립국들의 연대를 모색했던 아시아 아프리카 회의가 열린 지 60년이 되는 날이다. 이 회의를 전후하여 이들 국가를 제3세계 혹은 ‘비동맹그룹’이라고 칭했다.

    반둥회의는 1955년 4월 18일에서 24일까지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반둥에서 29개국의 대표들이 참석하여 열렸다. 특히 이 회의에는 주최국인 인도네시아의 수카르노, 중국의 저우언라이와 인도의 네루, 이집트의 나세르, 유고슬라비아의 티토 등 제3세계를 대표하는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역사적 회의였으며 특히 중국 저우언라이 총리의 국제적 명성이 높아지는 계기가 되었다.

    반둥회의

    1955년 반둥회의의 모습 자료사진

    인도네시아 정부는 반둥에서 19~24일 열릴 60주년 기념회의를 앞두고 대대적인 축하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냉전시기 미·소 어느 진영에도 속하기를 거부하며 개발도상국들의 연대와 협력을 다짐했던 ‘비동맹그룹’의 재결집이 이뤄질지가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하여 반둥회의 60주년을 기념해 인도네시아에서 22~23일 개최되는 정상회의가 채택할 성명의 초안이 공개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두 지역이 직면하고 있는 빈곤과 격차 해소, 다극화 세계의 형성을 지향하는 방침을 표명한다. 세계 경제를 이끌고 있는 아시아와 거대 시장이라는 거대한 잠재력을 보유한 아프리카와의 경제연대 강화로 쌍방의 번영을 목표로 한다. 국제연합 등을 통한 국가 간 외교를 중시하고 다극화된 국제 질서 형성을 위해 노력하는 자세도 피력한다.

    올해 회의에는 아시아 54개국, 아프리카 46개국이 참가한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아베 일본 총리, 남아공의 제이콥 주마 대통령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황우여 부총리, 북한에서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참석한다.

    ‘반둥 메시지 2015’라고 명명한 성명안은 아시아, 아프리카 지역에는 자원 및 토지는 물론 과학기술과 기업 노하우도 있지만 그 잠재력을 융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무역 투자를 활성화시키고 에너지 협력 등을 추진하는 프레임을 만들어야 한다고 호소한다.

    특정 분야가 발전한 개도국이 다른 개도국에 기술 공여 및 인재 지원을 시행하는 ‘남남(南南) 협력’의 중요성도 확인한다. “두 지역의 경제발전에 크게 공헌”해 개도국 사이의 협력을 심화시키겠다는 생각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모든 형태의 테러 행위”를 비난하고 중동의 과격파 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폭력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정상들은 반둥메시지2015와 함께 2005년 50주년 기념회의에서 채택한 전략적 동반자의 실행을 다짐한 선언과 팔레스타인과의 연대를 표명하는 선언도 채택할 전망이다.

    * 반둥회의(위키피디아)

    반둥회의(Bandung Conference) 또는 아시아-아프리카 회의(Asian–African Conference)는 인도의 네루 총리, 인도네시아 대통령 수카르노, 중화인민공화국 총리 저우언라이, 이집트 대통령 나세르가 중심이 되어 개최를 목표로 한 회의의 총칭이다.

    1955년에 인도네시아의 반둥에서 제1차 회의가 개최되었는데, 제2차 회의는 개최되지 않았다. 따라서 반둥 회의가 아시아-아프리카 회의(AA)를 나타낼 수도 있다.

    특히 제1차 회의를 반둥회의(Bandung Conference) 또는 제1차 아시아 아프리카 회의라고 부른다. 참가국들은 그 대부분이 제2차 세계대전 후 독립한 아시아와 아프리카 29개국이며, 이 회의는 제5 평화 원칙을 확장한 평화 10원칙이 정해졌다.

    30개국이 초대되어 있었지만, 중부 아프리카의 로디지아는 국내 정세 불안정을 위해 참여할 수 없으며, 29개국이 참가하여 개최되었다. 또한, 중국과 적대 관계에 있던 중화민국과 대한민국, 또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북한)과 몽골은 초청되지 않았다.

    반둥회의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중국과 인도 국경분쟁과 나세르의 아랍연방 형성의 실패 등으로 지도자들 사이의 유대가 깨져서 1964년 예정되어 있었던 제2차 회의와 그 이후는 개최되지 않았다. 하지만 그 정신은 1961년 9월에 개최된 제1차 비동맹국가 정상회의에 연결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후 2005년에 반둥 회의 50주년 기념 컨퍼런스가 개최되어 향후 정례화가 결정되었다.

    회의에서 “세계 평화와 협력 추진에 관한 선언”을 채택했으며 《반둥 10 원칙》이라고도 불린다.

    – 기본적인 인권과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을 존중
    – 모든 국가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
    – 모든 인류의 평등과 ​​크고 작은 모든 나라의 평등을 승인
    – 타국의 내정에 불간섭
    – 유엔 헌장에 의한 단독 또는 집단적인 국토방위권을 존중
    – 집단적 방위를 강대국 특정 이익을 위해 이용하지 않는다. 또한 다른 나라에 압력을 가하지 않는다.
    – 침략이나 침략의 위협이나 무력행사는 타국의 영토 보전이나 정치적 독립을 침범하지 않는다.
    – 국제 분쟁은 평화적 수단에 의해 해결
    – 상호 이익과 협력을 촉진
    – 정의와 국제 의무를 존중

    필자소개
    레디앙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