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대의 정치학?
김무성 '비정치적', 노회찬 '정치적'
똑같은 정치인에 전혀 다른 두 개의 잣대
    2015년 03월 25일 04: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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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강연을 위한 대관은 승인하고, 같은 날 진행할 예정이었던 정의당 노회찬 전 대표의 강연 대관 승인은 불허해 비판을 받고 있다. 한양대학교 측은 노 전 대표의 강연을 불허한 이유로 ‘정치적 편향성’을 들어 더욱 논란이 예상된다.

김무성 대표는 25일 교양 강좌 형식으로 초청돼 한양대에서 학내 강연을 연다. 같은 날 노회찬 전 대표 또한 학내에서 강연을 진행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한양대 모 단과대학은 외부 인사 초청 강연의 연사가 노 전 대표라는 사실을 알고 뒤늦게 대관 승인 취소 통보를 했다.

김-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왼쪽)와 노호찬 정의당 전 대표

정의당 청년·학생위원회는 25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이 같이 알렸다. 학생위에 따르면 한양대 측은 대관 승인 과정에서 절차상 문제를 거론하는 것과 동시에 ‘외부인사라서 학내가 소란스러워질 염려가 있다’, ‘정치적으로 편향 돼 부담스럽다’ 등을 대관 승인을 취소한 구체적인 이유로 밝혔다.

이에 대해 정의당 청년·학생위원회 강현욱 부위원장은 “여당 대표는 초청 강연까지 개최하는 학교에서 진보정당의 전 대표는 ‘정치성’을 이유로 강연을 불허하는 것이 어처구니없을 따름”이라며 “이는 본질적으로 차별적 잣대라는 문제를 넘어서 학교 내의 장소를 활용하는 데에 학생의 자율성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한양대 측의 불합리하고 일관성 없는 처사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노 전 대표는 안 되면서 김 대표는 되는 그 이유가 대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혹여 이러한 결정 배경에 그 어떤 정치적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질타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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