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리자와 치프라스,
    그리스와 유럽의 희망을 말하다
    [인터뷰] "그리스 좌파 성공은 유럽에 새로운 기회 만들 것"
        2015년 01월 28일 01: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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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5일(현지시간) 치러진 그리스의 조기총선이 급진좌파연합 시리자의 압승으로 끝났다. 유럽과 전세계는 구제금융과 그에 동반된 가혹한 긴축정책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는 집권세력 시리자의 다음 행보를 주목하고 있다. 이러한 시리자의 이후 행로를 살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인물이 차기 총리 내정자인 시리자 대표 알렉시스 치프라스(40)이다. 선거 직전 진행된 치프라스와의 인터뷰는 시리자의 그리스를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레디앙은 미국의 좌파저널 <자코뱅>에 실린 치프라스 인터뷰 기사를 번역하여 게재한다. 자코뱅은 출범한 지 4년만에 무려 600,000명이 접속하는 인터넷 매체가 되었다. 이런 변화는 새로운 운동의 등장, 급진적 지식인들의 출현, 기술적 조건이 결합한 결과다. 사회주의적 관점에서 정치, 경제, 문화를 하고 있으며, 쟁점들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담고 있으면서도 매우 대중적이다. 미국을 대표하는 새로운 좌파 저널이다. 번역은 남종석씨가 했다. <편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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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일요일, 그리스는 중요한 선거를 치른다. 여론은 아직까지 시리자(Syriza)가 3% 정도 신민주당(New Democracy)을 앞서고 있으며 오래된 전통의 중도좌파 정당 PASOK은 심지어 그리스 공산당(the Communist Party of Greece)보다도 낮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시리자의 정책 방향은 지난 몇 달 간 유연해진 것(moderated)은 분명하다. 당연히 그리스가 유로존 내에 남은 채 시리자는 어떤 성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두고 많은 논쟁이 진행되어 왔다. 새롭게 선출된 좌파 정부가 자신들을 선거 승리로 이끈 운동과 어떤 관계를 맺을지는 두고 볼 일이다.

    이런 문제에 대해 차기 그리스 총리가 될 것이 확실한 치프라스(Alexis Tsipras)보다 더 좋은 답변을 할 인물은 없을 것이다. 몇 달 전, 치프라스는 해리스 골레미스(Haris Golemis)에게 연간호 『변혁』Transform 지 첫 호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책은 수십 년 간 『사회주의 연감』Socialist Register을 발간해 오고 있는 메를린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아래 대화는 마리아 초프레스(Maria Choupres)가 번역했으며 의미를 보다 명확히 하기 위해 내용이 편집되었다.(Jacobin, 2015. 01. 20 원문 링크)

    Haris Golemis : 불과 3년 전만 해도 시리자는 그리스 정치세계에서 매우 작은 존재였습니다. 지금 시리자는 선거에서 제1당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당신을 차기 그리스 총리로 만들 것입니다.

    당신이 보기에 어떤 요인이 시리자를 대중적으로 화려하게 등장하도록 만들었다고 생각하십니까? 당신 생각으로는 수년 내에 다른 유럽 국가들에서 유사한 결과가 다시 나타날 수 있다고 보십니까?

    Alexis Tsipras : 그리스 사회에 미친 경제위기의 영향은 너무나도 파괴적인 것이었습니다. 이로 인해 정치지형이 변화해 온 것은 결코 놀라운 일이 아닙니다. 시리자는 위기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하고 중요한 원인들이 무엇인가를 설명하고자 했습니다.

    주류 정당들이 인민들을 이끌어 오는 동안 (한 마디 덧붙인다면, 그것은 또한 매우 뻔뻔스러운 것이었는데) 우리들은 긴축정책이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경제 침체를 더 악화시켰다는 것에 분노했습니다. 이런 정책들은 간단히 말해 지속 불가능한 것이거든요.

    우리는 민중들이 거대한 시위의 조직과 사회적 연대 활동들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지원했습니다. 결국 우리의 정치적 목표는 좌파를 연합시키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매우 중요한데,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민중들 내부에서 반향을 일으킨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 민중들의 반응은 즉각적이었고 명확했습니다. 2012년 5월 총선거에서 시리자는 17%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다음 달 이어진 두 번째 재선거 기간에 시리자의 지지율은 27%로 상승했으며 집권 중도우파 정당에 단 3% 뒤지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5월 선거 이후 정부 구성에 실패하여 6월 재선거가 치러졌다: 역자)

    주류 언론들이 끝임없이 공포를 부추기는 가운데 이런 성취를 이끌었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비록 이들 ‘공포 전술’(급진좌파가 집권하면 그리스는 망할 것이라는 선전 선동-역자)에 맞서서 나름 최선을 다했지만 선거에서 우리가 다수당이 되기에 필요한 만큼의 지지율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그것은 우리의 한계였죠.

    그러나 우리는 선거 후 그런 승리(laurel)에 머물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긴축정책을 끝장내고 채무 조건에 대한 재협상 실현과 같이 어떻게 위기를 탈출할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발전시키려고 부지런히 노력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충분히 공감할 만한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핵심적인 요소는 유럽공동체의 협상파트너들과 채무 조건을 재협상하는 것입니다. 경제 성장을 촉진하고 실업 문제를 해결하며, 복지국가를 강화시키고 그래서 경제위기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사회구성원들를 구제하면서 말입니다. 우리는 이런 변화를 실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긴축정책과 재정지출 삭감은 지속가능하지도 않을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응집성을 더 파괴하는 데만 기여하고 있을 뿐입니다.

    시리자의 부각은 경제위기 국면에서 ‘그리스의 몰락’에 대한 책임이 있는 주류 정당들을 반대하는 “저항 투표”(protest vote)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시리자는 오로지 현실적이며 대안적인 해법을 제시하는 유일한 정당이기 때문에 유권자들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것입니다.

    최근 유럽연합 선거(2014년)에서, 우리는 최초로 4% 포인트 앞서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 이후로 쭉 우리는 집권 연립정부에 참여하는 정당들을 앞서며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인들은 곧 정치판에서 중요한 변화를 목격하게 될 것입니다. 물론 우리는 이것에 만족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사회적, 정치적 측면 모두에서 앞에 놓여진 과제들의 해결에 헌신할 것입니다.

    최초로 집권하게 되었을 때 우리가 직면하게 될 많은 도전들에 대한 어떤 환상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우리와 같은 급진좌파에게 그것은 전후 최초이자 역사적으로 최초의 일입니다. 우리는 이 도전들이 나타났을 때 갈등을 회피하기 위해 도망치지 않고 민중들의 지지, 합의의 구성을 통해 결연히 맞서 나갈 것입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유일한 것은 두려움 그 자체”라고 프랭클린 루즈벨트가 말했듯이 말입니다.

    당신이 제기하신 두 번째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서는 저는, 우리가 그리스에서 극적인 정치적 변동을 경험하는 동안 유사한 변화가 남유럽 어딘가에서도 관측되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좌파연합(United Left 스페인 공산당-녹색당 선거연합: 역자)와 포데모스(Podemos 점령운동에 기반하여 급부상한 스페인의 신흥 좌파정당)가 스페인 유럽의회 선거에서 18%의 지지를 기록했다는 점입니다. 반면 이들과 매우 가까운 지점에 있는 사회주의자 당(the Socialists) 과 인민당(Partido Popular)의 지지율은 곤두박질 쳤지만 말입니다.

    이 지지율은 지난 2011년 총선 결과보다 2.5배 높아진 것입니다. 우리는 좌파연합과 포데모스가 다가오는 2015년 선거에서 더 좋은 결과를 낳기를 기대합니다. 또한 유럽의회 선거에서 신페인당(Sinn Féin)이 아일랜드에서 중요한 성과를 낳았다는 점입니다. 아시다시피 아일랜드는 은행 구제금융을 위한 ‘각서’로 인해 ‘비극을 경험한’(decimated) 국가이지요. 이탈리아에서도 좌파의 두각을 나타내는 신호가 나타나고 있고 슬로베니아와 같은 많은 유럽 국가들에서도 동일한 경향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990년대 초반 유럽의 사민주의 정당들은 유럽을 가로질러 신자유주의를 추진하기 위해 우파들과 동맹을 맺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 정당들은 경제위기 국면에서 큰 대가를 치르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제가 좌파(The Left)가 위기를 넘어설 수 있는 유럽의 유일한 희망이라고 믿는 이유입니다. 사회민주당과 보수당에 의해 강제된 긴축정책은 분수령에 도달한 것입니다. EU에서 사회민주당은 어느 국가들에서도 수행할 수 없는 그런 재정 목표를 승인했지요.(유럽의 사회민주당은 좌파라고 보기 어렵다는 말 :역주)

    그런 목표는 간단히 말해 지속될 수 없는 것입니다. 만약 유럽이 좌파로 전향하지 않는다면, 즉 경제성장, 제대로 된 일자리, 복지국가를 포용하지 않는다면, 남은 선택은 우파의 극단주의와 유로에 대한 회의주의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 역풍은 치명적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

    위기로 인해 자극을 받은 유럽 전역의 급속한 정치적 변화는 좌파의 성장을 도왔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인간의 존엄과 제대로 된 일자리를 위한 사회적 투쟁은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좌파들이 매우 깊이 관여해 온 것이기도 합니다. 강한 좌파의 성장은 유럽에서의 중요한 변화를 위한 기회를 더 크게 하고 있습니다. 그 변화란 바로 친노동을 향한 균형의 이동을 의미합니다. 시리자는 “도미노 효과”를 통해 이들 변화를 위한 촉매제가 되고자 합니다.

    우리의 목표가 단지 긴축정책을 끝장내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는 것이 중요합니다. 우리의 과제는 단지 전후 사회민주주의의 끝나지 않은 임무를 수행하는 것만이 아니라 유럽 전역에 걸쳐 사회주의와 민주주의에 토대를 둔 급진적 사회변동을 가능하게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보편적 투쟁 과정에서 노동자계급과 중간계급, 실업자와 가장 열악한 상황에 처한 이들, 지식인들, 사회운동들을 연대시켜 새로운 사회적 동맹을 형성함으로써 얻고자 하는 목표입니다.

    이 투쟁은 살인마(cutthroat)와 같은 극단적 이윤 추구의 효과로부터 사회를 해방시키고자 하며, 민중들의 필요에 맞춘 경제, 민주주의, 사회적 정의를 활성화시키고 교육, 건강, 모두를 위한 존엄성을 보장하는 복지국가를 건설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경제위기 속에서 유럽을 수렁에 빠뜨린 책임이 있는 자유시장 정책들을 중단하라는 요구를 위해 유럽 좌파들은, 통합적인 전망과 함께 실현 가능하고 현실적인 정치적 전략들을 가져야 합니다. 이 양자는 함께 나아가야 합니다.

    치프라스

    시리자 대표 알렉시스 치프라스

    Haris Golemis : 우파든 좌파든 당신을 비판하는 반대자들은 당신의 입장이 [구제금융을 제공한 유럽 각국과의] ‘합의 각서’와 긴축 재정을 제거해 버릴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그리스는 유럽연합 내에서 정치적 무게가 있는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부채 관련 재협상은 가능한 두 가지 결과 중에 하나로 귀결될 것입니다. 당신은 시리자의 목표를 성취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자각 속에 뒷걸음치거나 유로존이나 유럽연합으로부터 쫓겨나도록 강요받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이에 대한 당신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Alexis Tsipras : 무엇보다 저는 그리스가 자신이 걸어온 경로는 변경시키지 않고 위기를 초래하도록 만들어 놓은 신자유주의 정책의 실험 대상으로 계속 남는다면 무슨 일이 벌어질 것인지 걱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나라에는 먹을 것을 찾기 위해 쓰레기통을 뒤지고 더 이상 전기를 공급받지 못해 고통 받는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노령자들은 그들이 받은 연금으로 식료품을 살 것인가 아니면 약을 사야 하는가를 결정해야 합니다. 왜냐면 그들이 받는 연금은 너무 작아 약과 식료품 모두를 살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물 경제는 부끄러운 상황이고 실업은 치솟았습니다. 젊은이들은 살기 위해 첫 직장을 해외에서 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예측 가능한 미래에 이런 삶의 조건들 하에서 꼼짝달싹 못할 가능성이 너무나 분명합니다. 존엄성도 없고 제대로 된 임금도 받지 못하며 긴축정책과 경기 후퇴에 갇힌 채 말입니다.

    우리가 나름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그런 대안이 분명 존재함에도 말입니다. “유럽사회포럼”의 구호는 명확하게 이 문제를 느끼도록 합니다. “우리가 아니라면 누가? 지금 아니라면 언제”라고 말입니다.

    우리 역시 배를 육지로 몰고 갈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우리는 긴축정책에 반대하지만 그렇다고 이와 같은 입장을 취하고 있는 이들이 우리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긴축재정과 같은 정책에 대한 저항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리스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라 유럽 전역에 걸쳐서 말입니다.

    우리가 직면하게 될 도전들에 대해 우리는 준비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이들 문제를 어떻게 다룰 것인지 신중하게 고민해 왔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공동체를 영예롭게 할 것입니다. 우리는 확신을 갖고 시민사회의 지지를 받으며, 보다 견고한 토대 위해 우리의 미래를 건설할 것입니다.

    유로존으로부터 강제로 쫓겨나는 것은 결코 단순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일단 유럽조약(European Treaty)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자발적으로“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것은 그리스나 유럽 모두에게 있어서 매우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극단적인 선택입니다. 특히 매우 취약한 경제적, 사회적, 지정학적 현실에서 말입니다.

    유럽 대륙은 극도로 미약한 균형을 유지하는 상황인데 이를 더 파국으로 몰고 가는 것이 어떤 국가들에게도 유리한 것은 아닙니다. 유럽의 정부들과 여타 기관들이 그리스나 여타 다른 작은 유럽연합 국가들을 EU 내의 대등한 파트너로 수용하고 이들 국가에서 좌파 정부를 선출할 수 있는 민주적 권리를 갖고 있다고 수용하다면 그와 같은 위기는 전적으로 회피할 수 있습니다. 이들 조건 하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발전들에 관해 저는 개인적으로 낙관적입니다.

    보다 투명하게 말하자면, 우리는 부채 문제 재협상 의도가 있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는 이미 탕감된 많은 부채들을 책임지려고 합니다. 또한 경제 성장이라는 조건 하에서 남은 부채를 지불할 것입니다. 하지만 일할 수 없다면 부채를 갚지도 못합니다. 이것은 2차대전 후 정확히 독일에게 적용되었던 바로 그 논리입니다.

    그와 같은 종류의 타협 없이 그리스 경제에 필수불가결한 성장을 이룰 수 없습니다. 우리는 또한 얼마 있지 않아 안정과 성장 협약(the Stability and Growth Pact :SGP. 유로화를 만들면서 만들어진 재정 협약. 통화주의적 관점에서 만들어졌으며 개별 국가가 조약을 어길 시 회원국들이 경제 제재를 할 수 있도록 조항을 만들어 놓았음 : 역주)으로부터 배제된 공공투자를 실행할 것입니다. 유럽중앙은행(the European Central Bank :ECB)이 보중하는 국채도 발행할 것입니다.

    우리는 부채 관련 쟁점들은 유럽연합 수준에서 논의되어야 한다고 강력하게 믿고 있습니다. 덧붙여 우리는 ECB가 자금을 부담하는 공공투자를 위한 “유럽적인 뉴딜(European New Deal)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우리는 유럽의 다른 파트너들에게 좌파 정부는 이들과 같이 탁월한 재정수단들을 재활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알려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전에 말했듯이, 우리는 앞으로의 진행 과정이 순조로운 것이라고 낙관합니다. 물론 그 모든 것들이 아무런 문제없이 올 것이라고 확신하지는 못하지만 말입니다. 독일 정부와 여타 소수의 동맹정부가 강제하는 엄격한 재정적 훈육[긴축정책을 통한 자립의 훈육]을 주장하는 이들은 지속적으로 저희와 갈등을 일으킬 것입니다.

    그러나 비록 느리지만 점차 유럽 전역에 걸쳐 제대로 된 길을 모색하는 이들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그들이 새롭게 사고하는 것들 가운데는 지난 몇 달 전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그런 대안들을 포함합니다. 저는 시리자의 정치적 입장을 지지하는 보다 광범위한 세력들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자 그래서 이제 다시 저의 초기 문제의식으로 돌아가 봅시다. 만약 우리가 행동을 취할 것을 선택하면, 변화를 위한 역사적 기회를 염원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손에 쥐고 있는 모든 자원들을 활용하도록 헌신할 것이며 문제들을 관통하여 해결책을 찾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Teachers in the 20F Panergatiki

    긴축정책에 항의하는 그리스 노동자들의 투쟁(사진=노동자연대)

    Haris Golemis : 당신은 다른 시리자 구성원들과 함께, 보수주의적인 정치인, 사적 기업들의 이사들을 포함하여 개인들이나 조직들을 접촉해왔습니다. 물론 그들이 반드시 좌파를 지지할 것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당신은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났고, 볼프강 쇼이블레(Wolfgang Schäuble: 독일 재무장관)과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 : 유럽 중앙은행 총재), IMF 대표 등을 만났습니다. 심지어 암브로세티 포럼 (Ambrosetti Forum)에도 참가했습니다. 이 만남들로부터 당신이 얻고자 한 것은 무엇입니까? 그리고 당신은 그들로부터 어떤 메시지를 전달 받았나요?

    Alexis Tsipras : 시리자의 등장하던 초기에는 그리스의 주류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유럽의 지도자들로부터도 위험한 상황의 전개라고 취급받았습니다. 그때는 유로존 탈퇴를 모험적으로 강행할 의지를 지닌 “극단적인 좌파”라는 이야기도 있었구요, 유럽 전역에 걸쳐 정치적 소용돌이를 확산시킬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었죠. 또한 “두 극단의 이론”은 시리자를 극우파와 엮어서 ‘유럽 회의주의자( Eurosceptic: 유럽연합에 대한 반대하는 입장: 역주) 정당이라는 딱지를 붙였습니다.

    이런 혐의는 시리자라는 존재는 유럽의 다른 파트너들과 협상하는데 적합하지 않으며 한 국가를 운영할 능력이 없을 뿐만 아니라 그리스를 더 나락으로 떨어뜨릴 것이라고 묘사하도록 만들었지요. 다행히 이런 수사학은 주변화 되었습니다. 대부분의 민중들은 다음 그리스 정부는 좌파 정부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제 생각으로 이것은 매우 긍정적인 방향으로의 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진행시켜 왔던 여러 접촉들, 만남들이 이런 변화를 이끄는데 도움이 되어왔습니다. 많은 이들이 저희들과 만나고, 우리의 입장을 듣고 싶어하고 의견을 나누며 우리의 목표가 무엇인지 보다 잘 이해하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도 이런 만남들로부터 많이 배우는 것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의 입장이 더 많이 알려지고 제대로 전달되면서 시리자가 유럽을 혼돈에 빠뜨리길 원한다는 루머나 신화들은 점차 사라졌습니다. 우리는 이제 전략적 계획, 정치적 입장, 무엇인가 다른 관점을 지닌 반대파 혹은 신뢰할 만한 동맹자가 될 것 같은 정당으로서 보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떤 이들과도 만날 것이며 우리의 정책적 입장들을 토론하고 서로의 관점을 나누길 기대합니다. 그러나 이것은 미래에 대해 우리가 누군가에게 빚을 졌다거나 우리의 프로그램 속에 타협이나 양보를 하겠다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물론 우리들에 대한 이런저런 불평과 퉁명스런 반응이 있어 왔습니다. 좌파 정당은 자본의 세계로부터 오는 대표들을 만날 수 없다거나 하는 이야기들 말입니다. 저도 이런 감성을 이해하지만 그러나 우리의 입장을 변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우리가 누구와 대화를 하든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이 우리들에게 듣고자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관점을 표현하고 자신의 토대를 만들 수 있는 존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목표는 이런 쟁점들에 대한 신뢰할 만한 논쟁을 할 수 있음을 보여주고 현재의 정치 구조에 대한 살아있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토론과 우리의 관점이 수용되어 온 방식들을 보면서 저는 이런 만남들이 매우 잘 한 일이었다는 생각을 더 뚜렷하게 느꼈습니다. 만났던 이들이 저희와 다른 입장을 지녔는가와 상관없이 말입니다.

    우리의 국제적 노력들, 시리자가 만들어 왔던 이런 저런 접촉들로 인해 우리는 유럽 내에 존재하는 모순들, 갈등들을 더 뚜렷하게 인식하고 더 큰 통찰력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것들은 매우 유용했습니다.

    예를 들자면 시리자가 암브로세티 포럼(Ambrosetti Forum, 북부 이탈리아 호반 ‘코모’ 인근의 세르노비오에서 열리는 경제인, 정치인, 학자들의 모임. 이탈리아, 유럽 및 세계 경제의 현실과 미래의 전망에 대한 회의-역자)에 초청되었을 때입니다.

    그런 초청은 회의의 주관자들이 갑자기 저희의 관점을 좋아하는 입장으로 전환되었다거나 시리자를 그들이 원하는 어떤 방향으로 가도록 강제하기 위해서 이루어진 것은 아닙니다. 그 회의에서 유럽이 긴축정책을 중단하고 성장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우리의 입장은 큰 박수를 받았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들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참여했던 많은 사람들과 우리는 제대로 된 일자리, 복지국가와 관련된 쟁점들에 대해서 공통의 입장을 나누지는 못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동의한 바로 그 지점들에서 우리는 이들 동맹군들을 만들어 내고자 한 것입니다. 우리는 단지 부자들이 무엇을 하지 못하도록 그들을 강제할 생각은 없습니다. 저는 우리의 정책들이 유럽이 취해야 할 올바른 경로라는 것을 확고히 믿습니다.

    우리는, 볼프강 쇼이블레(Wolfgang Schäuble: 독일 재무장과이자 기독민주연합 소속 정치인: 역주)과 같이 우리와 매우 다른 입장을 지닌 개인들과의 만남도 결코 거부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우리 자신의 관점으로 우리와 다른 이들을 꾀어 설득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서로의 관점이 투명하길 바라는 것입니다. 이런 종류의 만남들을 통해 우리는 대화가 확대되기를 바라며 그것은 궁극적으로 미래의 협상 과정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 현 정부의 구성원들은 시리자의 이런 접촉들, 만남들로부터 이익을 챙기지 못한 유일한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공포를 유발하는 전술’들을 지속할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지속적으로 시리자는 다른 유럽 국가들이 원하지 않는 파트너다는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그 유럽 국가들이 그리스에게 파괴적인 영향을 만든 이들입니다.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과 저의 만남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랍니다. 그 만남은 변혁( Transform!) 그룹이 조직한 만남입니다. 교황은 매우 인상적인 사회정의와 관련된 의제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 만남이 이루어졌다는 사실은 현재와 같이 극단적으로 위태로운 유럽 내의 사회적 불균형 속에서, 그리스의 비판적인 입장이 어떻게 수용되고 있는가를. 상징적으로 그리고 문자 그대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저의 조국은 평화 시기에는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인간적인 재앙으로 고통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나 또한 그리스는 우리 자신을 그와 같은 지점으로 이끌어 왔던 정책들을 역전시킬 가능성이 가장 높은 그런 국가입니다. 이것은 모든 유럽인들, 우리 민중들과 사회들에게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고 우리와의 만남을 이루어지게 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교황과의 만남은 그리스에서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잘 조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교황이 지니는 세계적인 지위와 관련이 있을 것입니다. 그 만남은 유럽 민중들 그리고 그 너머에 있는 민중들의 상황에 대한 인식을 높여주는 데 도움을 줍니다. 그런 연대의 강화는 그리스와 그리스 민중들 나아가 유럽의 민중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더 큰 연대는 유럽 전역에 걸쳐 변화를 이끌기 위한 더 큰 기회를 가져다주기 때문입니다.

    Haris Golemis : 당신은 신자유주의 국가라고 말할 수 없는 베네수엘라,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을 방문해왔습니다. 당신을 위한 많은 조언자들은 이 방문들을 시리자의 급진적인 시절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이후 당신은 점차 입장들을 조율하고 그리스를 통치하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나쁜 친구들’(라티아메리카 좌파 정부들 : 역자)과의 접촉을 그만두었습니다. 이에 대해 당신은 어떤 생각을 하십니까?

    Alexis Tsipras : 라틴아메리카 역시 IMF “구조조정 프로그램”(adjustment programs)의 대상이 되어 왔습니다. 우리가 2008년 위기 이후 IMF를 비롯한 트로이카 등으로부터 그렇게 되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이들 프로그램은 심지어 군사적 힘이 활용되는 경우도 있었으며 사회에는 파괴적인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오늘날 이들 국가들은 신자유주의 정책을 제쳐두고 경제성장을 위한 정책에 맞추어 그들이 보기에 자기 국가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경제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많은 도전들에도 불구하고 시민들로부터 폭넓은 지지를 받아왔습니다. 이들 국가들은 부의 재분배와 생산적 재건, 의료 복지에 대한 보편적 접근권, 사회 안전의 확대, 민주적 기구들의 강화 등을 위한 새로운 방법들을 추구해 왔습니다.

    그 노력들이 보상을 받고 있다는 것은 확실해 보입니다. 이런 실천들은 유럽 전역의 좌파들에게 흥미롭게 다가옵니다. 우리가 유럽 대륙의 신자유주의를 변화시키려고 하면서 말입니다. 우리는 경제위기, 부채 혹은 국제무역협정과 같은 핵심적인 문제들에서 최선의 실천 경험들을 나누는 것을 통해 라틴아메리카와 협력하는 것에서 큰 혜택을 받을 것입니다.

    좌파들은 꽤 오랜 시간 그곳에서 진행된 과정들(신자유주를 넘어서는 정책의 실행 : 역자)을 그대로 따라 갔습니다. 우리가 지금 직면하고 있는 것들, 그러니까 경제위기의 결과로 인해 야기된 역사적 상황들과 그것을 넘어서고자 했던 실천들을 라틴아메리카는 꽤 오래 전에 경험했던 것입니다.

    신자유주의 지지자들은 자신들의 관점과 다른 이런 종류의 발전에 대해 반대하며, 또한 그들은 다소의 강제와 부패가 있더라도 그들 신자유주의 원리를 지지하는 자들만이 민주적이라고 믿도록 강요한다. 이들은 민중들보다 시장에 더 가치를 부여하지 않는 정치인이나 사회운동들은 ‘민중주의자들’이라고 여깁니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좌파들은, 새로운 동맹을 형성하는 것만큼이나 유럽을 새롭게 통치할 수 있는 대안적인 프로그램을 창출한다는 바로 그 사실들을 우리에게 조언을 하는 분들(유럽의 주류 세력들: 역자)이 점차 수용하고 적응하고 있는 시점입니다.

    우리의 유럽 파트너들과 긴밀한 관계를 구성하는 것이 라틴아메리카로부터의 경험이나 사례들에서 배우는 것을 배제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가 정치적 사회적 전략을 구성함에 따라 라틴아메리카에서 상황이 어떻게 발전해 갔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Haris Golemis : 시리자의 집권과 새로운 정책 실행의 기회는 유럽 전역의 좌파, 노동조합, 사회운동에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들의 지지와 유럽의 진보적 시민들은 어떤 점에서 선거가 있기 전 그리고 예상되는 선거 승리 이후에 도움이 된다고 여깁니까?

    Alexis Tsipras : 이것은 정말로 중요한 이슈입니다. 왜냐하면 좌파는 자신의 힘을 사회로부터 이끌어 내기 때문입니다. 그리스의 극심한 상황은 시리자에게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냈습니다. 우리의 노력은 집권 정부를 구성할 때 결정적인 순간을 맞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그곳에 많은 도전들과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걸 압니다. 실질적인 일들은 우리가 선출된 후에 시작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리스의 변화만을 위해 싸우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지금 민중들을 볼모로 잡고 있는 투기자본과 자본의 세계를 허용한 현존 체제에 저항하는 투쟁, 유럽 전역의 정치적 변화를 위한 투쟁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민중들의 요구, 제대로 된 일자리, 번영하는 복지국가, 환경 보호, 민주주의를 강화하는 그런 정치, 경제가 되어야 한다고 믿습니다.

    그리스에서 좌파의 성공은 유럽 전역에 새로운 기회를 창조할 것입니다. 좌파들은 다양한 풀뿌리 운동 등과 모든 민중들과 함께 서 있습니다. 남유럽이든 북유럽이든 말입니다. 이들은 우리의 보편적 미래가 민주주의와 사회적 유럽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도 그렇고 계속하여 세계 전역으로부터 엄청나게 많은 연대와 평화의 메시지를 받아왔습니다. 연대는 단지 감정적 고양만을 일으키는 무언가가 아닙니다. 이것은 또한 다른 국가들에서 상황을 변화시키기 위한 사회적, 정치적 투쟁들에서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유럽의회 선거에서 드러난 예를 보여주겠습니다. 이탈리아에 있는 우리의 동료들은 그들 정당의 이름을 “치프라스와 함께 다른 유럽”(“L’Altra Europa con Tsipras”)라고 지었습니다. 이름을 어떻게 짓는가는 실제 중요한 문제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 당이 무엇을 하고자 하는가 하는 메시지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그리스인들과 함께 생각하며’(feel Greek’) 그리스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과 같은 그런 변화의 계기를 이탈리아에서 만들고자 한다고 설명합니다.

    그리고 또 그런 운동은 우리 모두에게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도록 합니다. 우리 양자는 통합과 연대의 메시지를 통해 우리의 존엄한 국가를 위해 정립하고자 하는 목표들에 함께 이르렀습니다.

    나는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의 대중시위 도중 탁심 광장(Taksim Square)의 벽에 “시리자”라고 쓰여진 단어를 보았을 때 우리가 어떤 느낌을 받았는가를 진실로 말로는 표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좌파들, 진보 정당들, 사회운동들에 참여하는 모든 이들의 도움과 지지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실제로 선출된다면, 우리 정부는 유럽적 의제에 관한 새로운 정책들을 진행시킬 책무를 갖게 될 것입니다. 각국 정부들에게 압력을 가하고 진보적인 정책을 요구하는 운동들의 힘을 강화시키는 유럽연합 전역에서의 대중적 지지는 우리의 가장 큰 동맹세력입니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고립된 영역에서 존재하는 집단으로 간주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유럽 좌파의 한 부분이고 모든 좌파 정당들과 함께 하는 존재라고 여깁니다. 좌파들은 공동의 투쟁에 직면해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좌파 정당들의 성공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의 공동 노력만이, 중기의 시점과 장기의 시점 모두에서, 우리가 희망하는 결과들을 성취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투쟁들은 공유되는 것이기에, 유럽과 그 너머에서, 작든 크든 앞을 향한 각각의 진전은 중요합니다.

    시리자의 승리와 그리스에서의 좌파 정부의 형성은 우리 모두를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국가들로부터 오는 지원과 지지는 매우 중요한 것입니다. 이것은 그리스 민중들에게 주는 희망의 메시지가 될 것이며 민중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문제를 다루기 위한 참여와 결연한 의지를 강화시킬 것입니다.

    고도로 결합된 오늘날의 세계에서 외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도착하는 모든 지지 메시지, 모든 포스터, 모든 연대의 표현, 모든 힘들은 우리들 앞에 놓여 진 목표를 설정하고 작업을 진행시키는 힘을 제공합니다.

    좌파들은 여기에서 변화를 만들고, 새로운 사회적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일상적으로 주어진 일들을 실행하고자 합니다. 우리는 도덕적 위상, 국제적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접근, 전면적인 통합과 활동성을 지닌 채 그렇게 할 것입니다.

    필자소개
    남종석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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