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첫 임원 직선제 공고
최소 50만명이 투표권자…공직선거 제외하고 최대 규모
    2014년 10월 02일 10:4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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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이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처음으로 임원 직선제로 선거일정에 돌입했다. 해외에서 직선제를 실시하는 노총은 네덜란드노총(FNV)과 아르헨티나노총(CTA)뿐으로 세계의 노동조합 총연맹에서 민주노총이 3번째로 직선제를 실시하게 됐다.

민주노총은 2일 공식 선거 공고를 발표하며 “직선제 선거는 조직 혁신과 민주주의 확대를 위해 도입했으며, 공직선거를 제외하곤 한국사회의 최대 규모 선거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노총은 대의원들의 투표로 임원을 선출했으나 2007년 직선제안이 통과된 바 있다. 그러나 준비 부족 등의 이유로 2009년 대의원대회에서 직선제안을 3년간 유예하기로 했고, 2013년 1월 대의원대회에서는 선거인명부 취합문제와 모바일 투표 시스템 도입 어려움을 이유로 다시 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또한 당시 신승철 집행부는 7기 임원 임기를 2년으로 단축하고 8기 임원 임기를 2015년부터 시작하도록 개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직선제 준비를 착수해왔다.

신승철 위원장은 이날 선거공고와 동시에 발표한 호소문을 통해 “직선제는 새로 태어날 민주노총의 운명과 향후 20년 노동운동의 미래를 내딛는 첫 발”이라며 “최초로 직선제로 선출되는 위원장은 각별한 권위와 정당성을 가져야하는 만큼, 선거과정에서 어떠한 실수나 부정이 없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했다.

직선제로 선출되는 임원은 위원장, 수석부위원장, 사무총장이 러닝메이트로 출마하며, 이중 1명 이상은 여성이어야 한다.

민주노총

최소 50만 조합원 참여하는 한국사회 최대 민간 선거

민주노총이 1일까지 취합한 선거인명부는 50만 명 이상이며 30일 최종 확정되는 선거인명부는 약 62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10월 30일까지 선거인명부를 확정하고 11월 3일부터 7일 18시까지 후보등록을 받고, 11월 8일부터 12월 2일 선거일 하루 전 자정까지 25일간 선거운동에 돌입한다.

투표는 ‘현장거점투표’, ‘현장순회투표’, ‘ARS 투표’, ‘우편투표(부재자/11월 18일까지 우편발송 완료)’ 등 4가지 방식으로 진행되며 12월 9일 오전 9시부터 9일 18시까지 일주일동안 진행된다.

당선자는 ‘재적 선거인 과반수이상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이상 득표’로 결정되며, 개표 및 당선자 공고는 12월 9~10일에 실시된다.

한편 첫 직선제 선거에 복수의 후보가 경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만약 2~3개 이상의 후보가 출마하고 1차 선거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고 득표자 또는 또는 1위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된다. 결선투표 기간은 12월 17일~23일이다.

이번 직선제 선거는 공직선거를 제외하곤 한국사회의 최대 규모 선거가 될 전망이다. 민주노총이 파악하기로는, 해외에서 직선제를 실시하는 노총은 네덜란드노총(FNV)과 아르헨티나노총(CTA)뿐이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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