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성문 코바코 사장 내정에
'낙하산, 프락치설, 맥주병 난동' 비판
    2014년 09월 22일 03:36 오후

Print Friendly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 사장으로 곽성문 전 한나라당 의원이 내정된 가운데, 야당에선 곽 전 의원과 관련 친박계 낙하산 인사 문제는 물론 ‘맥주병 투척, 프락치 논란’ 등을 언급하며 22일 임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수석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에서 “곽성문씨 코바코 사장에 임명은 저질 코미디”라며 “언론에 따르면 ‘곽성문 씨는 지난 7월 새누리당 전당대회에서 김무성 대표를 물밑에서 도왔다’고 한다. 지난 7월 코바코 사장 선출 1차 공모가 적격자가 없어 무산됐는데, 당시 지원했던 코바코 임원들이 다시 지원해 들러리까지 섰다고 한다. 이 정부가 낙하산 착지를 위해 참 부단히도 전방위로 애를 쓰고 있다”며 정부의 ‘낙하산 인사’에 비판을 가했다.

유 수석대변인은 “곽성문 씨는 2005년 골프 접대를 받은 후 회식자리에서 ‘정치자금을 제대로 주지 않는다’고 고함치며 맥주병을 벽에 내던진 장본인”이라며 “무엇보다 곽성문 씨가 과거 중앙정보부의 프락치였으며, 민청학련 사건을 조작하는데 적극 협조했다는 다수의 증언이 있다. 여기에 더해 곽성문 씨는 중앙정보부 추천으로 MBC에 특채되어 승승장구했다는 증언도 있다”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정의당 김종민 대변인도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지긋지긋한 낙하산 인사”라며 “박근혜 정부는 아직도 언론 통제를 위한 인사에 배가 고픈 것인가. 지난 인사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방송통신위원회와 KBS 이사장에 이어 계속 친박 인사를 임명하는 것은 아주 심각하다”며 낙하산 인사를 통해 언론 통제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맥주병 투척 난동 사건과 중앙정보부 프락치설을 언급하며 “이런 도덕적 흠결을 가진 자가 중요한 언론관련 기관에 임명되는 것은 박근혜 정부의 인사관을 의심스럽게 한다”고 질타했다.

같은 날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도 곽 전 의원의 코바코 사장 내정을 강하게 비판하며, 곽 전 의원을 둘러싸고 있는 ‘유신독재 프락치 설’에 강한 의혹을 제기했다.

홍 대변인은 “민청학련계승사업회는 지난 20일 긴급성명을 발표하고 ‘곽성문 내정설’’에 대해 분노와 함께 즉각 취소를 요구했다”며 “유신 당시 곽성문이 만나자고 한 이들이 모두 현장에서 체포되어 민청학련 사건으로 조작되었다. 심지어 군사법정에까지 검찰 측 증인으로 출석하여 허위날조 증언을 일삼았다고 한다. 곽성문은 이런 더러운 거래로 MBC에 특채되었고 이후 한나라당 국회의원 자리에까지 올랐다”고 주장했다.

홍 대변인은 곽 전 의원을 코바코 사장으로 임명하는 것에 대해 “지난 역사에 대한 모독이며 피땀으로 일구어온 소중한 민주주의에 대한 능멸”이라면서 공공성을 유지해야 하는 코바코 수장으로서 적절치 못한 인사라며 내정 철회를 촉구했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