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석기, 농민집회 참여했다가 봉변
        2012년 07월 03일 04:2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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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합진보당에서 제명 결정 처분을 받은 이석기 의원이 한중 FTA 중단 전국 농어민결의대회에 참석했다가 멱살을 잡히는 등의 수모를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이번 집회에 참석한 이석기 의원은 무대 앞 귀빈석에 앉으려는 순간 일부 참가자들이 “빨갱이는 물러가라”며 막대 풍선을 휘두르고 “애국가를 부정하는 국회의원이 무슨 국회의원이냐”며 행사장 밖으로 끌어내려 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박재영 팀장이 이를 두고 “집회 전 새누리당, 민주통합당, 통합진보당 등 각 정당에 보도문을 보냈다”며 “이 의원은 통합진보당을 대표하기 위해 온 것 같은데 문제가 많은 국회의원이라 힘겨운 투쟁을 하는 농민들을 보호하기 위한 이 자리에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석기 의원은 별다른 반응 없이 굳게 입을 다문 채 자리를 지키다 3분여 후 자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석기 의원실 관계자는 취재진이 몰려 원활한 행사 진행을 위해 자리를 옮겼을 뿐 행사장 내에 있었다고 밝혔다. 이석기 의원의 거취와 움직임이 통합진보당에 갈수록 부담을 주고 있는 꼴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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