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월호 특별법 제정 촉구
    시민 참여 동조단식 2만명 넘어
    청와대 게시판 "세월호, 대통령이 나서달라" 글 폭주
        2014년 08월 22일 07: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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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대로 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자신의 일터나 광화문 광장에서 하루 이상 동조 단식을 한 시민의 수가 2만 명을 넘겼다. 더불어 청와대 게시판에는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각자의 일터 등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여 하루 지지단식을 선언하는 ‘세월호 특별법 동조단식’에는 지난 21일 오후 5시부터 22일 오후 3시까지 18,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가 22일 밝혔다.

    또 세월호 국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지난 7월 14일부터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세월호 가족들이 단식농성에 돌입한 후 이달 22일까지 광화문 광장에 직접 찾아와 하루 이상 동조단식을 한 시민 2,200명을 포함하면, 단식에 참여한 시민이 2만 명이 넘는다.

    현재 광화문 광장에는 시민사회 및 각계 원로, 종교인, 영화인, 언론인, 학생, 연극인, 만화가, 교사 그리고 세월호 가족과 아픔을 함께하려는 자발적인 시민들의 동조단식이 이어지고 있다.

    동조단식자들

    광화문 단식농성장의 촛불문화제 모습(사진=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한편 청와대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유가족 뜻이 반영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글이 넘쳐나고 있다. 이 가운데에는 “대통령은 세월호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는 호소에 가까운 글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전성희 씨는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고 있습니다. 저 스스로도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죄책감을 덜고자 이렇게 글을 쓰지만 적어도 대통령의 자리에 있는 사람이라면, 국가기관의 잘못으로 구조되지 못한 희생자들의 유가족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특별법 제정을 위해 힘이 될 수도 있습니다.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더 이상 외면하지 마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신주영 씨는 ‘제발 국민들 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는 제목으로 “대통령이 떳떳하다면 유족들이 원하는 수준의 특별법을 제정하는 데 앞장서지 않을 이유가 없습니다. 더 이상 “정치권에서 알아서 할 문제”라는 궁색한 변명 뒤에 숨지 마시고 정말 대통령으로서 세월호 참사에 한 점 부끄러움이 없다면 제대로 된 특별법이 제정되는데 대통령의 권한을 아끼지 마시길 간곡히 요청합니다”라며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했다.

    이밖에도 ‘유가족들이 동의하는 특별법 제정 촉구’를 포함해 22일 오전 40일 째 단식을 이어가다가 건강 악화로 이송된 고 김유민 양의 아버지 김영오씨의 단식을 중단하게 해달라는 글이 22일 하루만 300개 이상 쏟아지고 있다.

    국회에서 풀리지 않는 세월호 정국에 결국은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풀 수밖에 없다는 여론이 지배적이지만,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21일 “청와대가 나설 일이 아니다”라고 밝혀, 사실상 유가족들과의 면담을 거부한 상황이다.

    필자소개
    유하라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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