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 향한 박근혜의 호통
    정의당 "대통령의 적반하장"
        2014년 08월 11일 02: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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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11일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세월호 특별법과 소위 유병언법, 부정부패 척결의 시작이 되는 김영란법이 이번 8월 임시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돼야만 한다”고 말해 논란이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이날 “지난주 여야가 세월호 특별법 합의 처리와 국정조사 청문회 개최, 민생법안과 정부조직법, 김영란법 등도 조속히 논의해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해,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에서 합의를 파기하더라도 강행처리할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그는 “국회가 결국은 인명까지도 앗아가는 상황 속에서 자꾸 부패가 어떻다 저떻다 탓하기에 앞서 이런 법을 통과시키는 것이 우리들의 할 일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며 거듭 이날 내 세월호 특별법 합의안 처리를 강조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정치가 국민들을 위해서 있는 것이지, 정치인들 잘 살라고 있는 게 아닌데 지금 과연 정치가 국민을 위해서 존재하고 있는 것이냐 이것을 자문해 봐야 할 때”라며 “이것을 전부 정부 탓으로 돌릴 것이냐. 정치권 전체가 책임질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야권을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정의당의 이정미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기고만장, 적반하장에 기가 막혀 할 말을 잃는다”며 “국회안에서 30여일에 가까운 목숨 건 단식으로 차라리 죽은 자식들 뒤를 따르겠다고 싸우는 세월호 유족들이 보이지도 않는단 말인가”라고 질타했다.

    이 대변인은 “국민을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 위에 군림하고 국민들 가슴을 갈갈이 찢어놓고 있는 사람은 정작 대통령 자신”이라고 꼬집으며 “규제 풀어 세월호 참사를 만들어왔던 이 정부가 또다시 규제를 더 풀기 위한 법안 통과를 위해 야단법석이니, 정말 지난 일은 다 잊고 세월호 이전 대한민국으로 원상복귀하자는 것인가. 이것이야 말로 끔찍한 폭력의 악순환”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그는 “국민들은 정말 이 나라 대통령이 너무 무섭다. 이제 제발 폭력의 악순환을 끊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만들어달라”며 “새누리당은 세월호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수사권·기소권 있는 진상조사위원회 설치를 더 이상 회피해서는 안될 것이며, 대통령부터 청와대 모두는 국민들 앞에 자신의 과오를 철저히 뉘우칠수 있는 기회를 더 이상 저버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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