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 주호영 정책위의장,
    "세월호는 기본적으로 교통사고"
    새정치연합 "유가족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는 형국"
        2014년 07월 24일 02:1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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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이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24일 “저희 입장은 이것이 기본적으로 교통사고라는 것”이라고 밝혀 파장이 예상된다.

    주호영 새누리당 정책위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희생자 보상에 대해 “기본적인 법 체계에 의하면 선박회사와 선주를 상대로 소송을 해서 판결을 받으면 강제집행을 하면 되는데, 많은 사람이 희생이 되고 특수한 케이스니까 재판 절차를 특별히 좀 간소히 하자, 그리고 청해진해운이나 선주측에 재산이 없을 수 있으니 국가가 일단 전액 대납을 해주고 국가가 나중에 절차를 거쳐서 받자, 이런 설계를 하고 있다”며 “그것만 해도 일반 사고에 비해 특별한 특례를 규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그는 “지금 새정치민주연합이 낸 지원과 보상/배상 규정에는 ‘재단을 만들어 달라’, ‘기능관을 만들어 달라’, 여러 가지 세제 혜택이나 특별한 게 많다”며 “저희 입장은 최소한 천안함 재단이나 천안함 피해자들보다 더 과잉 배상이 돼선 안되겠다는 견해를 가지고 있다”며 세월호 참사를 천안함 사건과 비교하기도 했다.

    진상조사 특위의 수사권 부여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법 체계에도 맞지 않고 진상조사와 수사를 섞을 수는 없다”고 일축하며, 유가족 추천위원을 넣는 문제에 대해서도 “의문사 진상조사위나 민주화가족 진상조사위 이런 데도 피해자측에서 위원을 추천한 적이 없었다”고 양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유은혜 새정치연합 원내대변인은 국회 브리핑을 통해 “세월호 100일이 되는 날에 새누리당이 다시 유가족들의 가슴에 대못을 박고 있는 형국”이라고 질타했다.

    유 대변인은 “참사를 사고라고 주장하는 것은 진실을 가리고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지 않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요즘 SNS상에서 유족들이 마치 커다란 특혜를 요구하는 것처럼 악의적인 거짓 정보를 흘리면서 진실을 왜곡하고 국민을 분열시키는 행동과 맞닿아 있다”고 지적하며 “유족들에 대한 기본적인 예의도 지키지 않고, 오로지 시간끌기로, 거짓 허위사실 유포로 진상규명을 외면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태도는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 역시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오늘, 가족들과 국민들이 장대비를 맞으며 간절한 마음으로 발걸음을 국회로 향하고 있는 이 와중에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참담한 망발”이라며 “잠시후 국회 앞에 당도할 가족과 국민들 앞에 무릎꿇고 사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주 의장에 대해 “특별법과 관련한 모든 직무에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주호영 의장의 망언이 새누리당의 당론인지에 대해 김무성 대표가 직접 즉각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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