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정당지지율'도 초라
[지방선거 진보정당 성적표-3] 광역 정당비례 투표
    2014년 06월 05일 12:2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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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투표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민주노동당이라는 슬로건이 먹히던 과거의 그 시절도 끝났다. 진보정당의 정당비례대표 성적 역시 너무나도 초라했기 때문이다.

서울시 광역의원 비례대표 선거에서 정당별 득표수는 개표율 97.87% 기준에서 새누리당 45.49%, 새정치민주연합 45.28%로 양당 독점체제가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통합진보당은 3.04%로 간신히 3%대를 넘겼고, 개표 중반까지 4%대를 보였던 정의당은 3.92%에 그쳤다. 노동당과 녹색당은 각각 0.62%와 0.55%로, 과거 여당의 이름을 따 만든 아류 정당인 ‘한나라당’의 득표율 0.72%보다 낮았다. 진보정당의 득표율을 모두 다 합쳐도 10%도 되지 않는다.

진보4당

세종시를 제외한 전 지역에 광역비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린 통합진보당이 가장 강세를 보인 곳은 광주광역시로 13.37%를 득표해 비례의원을 배출했다. 정의당은 4.15%, 노동당은 2.38%이다.

통합진보당은 전남에서도 12.31%, 전북에서 8.31%를 득표해 각각 1명의 후보를 당선시켰다. 전국적으로 4% 내외의 정당득표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의당의 경우 전북 6.81%, 제주도 6.10% 순으로 높은 득표를 보였지만 당선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인천에서조차 개표율 90.74% 기준, 3.92%밖에 득표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는 3%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대전, 세종, 제주도 등 4개 지역을 제외하고 명단을 올린 노동당의 경우 울산에서 4.98%를 득표한 것이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 0.58%, 인천 0.83%, 서울 0.62%로 1%대를 넘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1%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 부산, 인천, 경기도, 강원도, 충북, 충남, 전북, 전남, 경남, 제주도에 명단을 올린 녹색당의 경우는 대체로 1% 미만의 성적을 보인 가운데, 전남 1.82% 득표율이 가장 높다.

통합진보당은 광역 비례의원으로 3명을 배출했지만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은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기초비례도 통합진보당은 3명을 배출했지만 정의당 1명, 노동당과 녹색당은 한 명도 없다.

한편 지난 2012년 총선 때 통합진보당의 정당 지지율은 10.3%, 진보신당(현 노동당)은 1.1%를 얻어 총 11.4%를 얻었다. 하지만 이번 지방선거에서 4개 진보정당의 득표율은 모두 합쳐 10%를 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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