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완 벽시, 또다시 훼손 당해
    2014년 05월 30일 05: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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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기완 선생이 운영하고 있는 통일문제연구소의 대문 옆 ‘벽시’가 또다시 누군가에 의해 처참하게 훼손되었다. 이미 통일문제연구소의 벽시 ‘쌍용차 노동자 문제를 다룬 눈물 – 이기는 그날까지’가 지난달 22일 시뻘건 페인트칠로 처참하게 훼손된 바 있었다.

하지만 통일문제연구소의 벽시 동인 측은 이 훼손이 탄압의 한 형태라고 생각하여 다른 시로 교체하지 않고 훼손된 상태 그대로 놔두었다. 그런데 30일에는 누군가 이 벽시 자체를 특정 화학물질을 사용하여 완전히 지워버리는 테러를 가한 것이다.

연구소의 벽시 동인들은 이 훼손에 대해 경찰에 고발했다고 하며 범인과 그 배후를 밝혀낼 것을 경찰과 정권에 요구한다고 밝혔다.

동인들은 “벽시란 수만년 전부터 있어온 우리 민중의 시발표 양식”인데, 21세기 서울 대학로의 한복판에서 처참하게 훼손하고 말소하는 만행을 강하게 규탄했다.

눈물-이기는 그날까지
                                       백기완
그래, 내 굳이 거두려들진 않겠네
부끄러워 감추려들지도 않겠네
차라리 아, 덧없는 눈물 칼을 갈아
언젠가는 피맺힌 웃음 한자락 띄움세
그래, 눈물밖에 없으니
그것만 갖고 따라감세
죽어라하고 따라가겠네 벗이여
이참에야말로 반드시 이기는 그날까지
따라가겠다니까 이기는 그날까지
               (쌍용차 싸움의 현장에서) 

백1

붉은 페인트 칠의 만행을 당한 4월 22일 모습

백2

아예 화학약품을 사용하여 완전히 지워진 5월 30일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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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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