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극우파, '일본유신회' 분열
    2014년 05월 29일 03:5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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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신생 극우정당인 ‘일본유신회’가 창당한 지 1년 6개월만에 분당하기로 결정됐다. 일본유신회는 “전쟁 당시 위안부가 필요했다”는 등 극우적 발언과 행보로 화제를 모았던 하시모토 대표와 식민지배와 침략을 부정하며 일본 극우파 정치인의 원조로 불리우는 이시하라 대표의 결합으로 일본 정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유이노당(結いの党. 다함께 당에서 분리한 그룹)과의 합당을 둘러싸고 일본유신회 공동대표인 이시하라 전 도쿄도지사와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이 이견 대립을 보였고, 마침내 28일 서로 합의하여 분당하기로 결정했다고 교도통신이 밝혔다.

일본 유신회 대표

하시모토 대표(왼쪽)와 이시하라 대표

하시모토를 중심으로 한 오사카유신회가 모체인 일본유신회는 도쿄도지사를 지낸 이시하라가 이끄는 ‘태양당’과 2012년 11월 합당한 뒤 2012년 12월 중의원 선거에서 바람을 일으키며 원내 제3당으로 도약했다. 하지만 급부상했던 일본 유신회는 작년 6월 도쿄도의회 선거와 7월의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하면서 소수정당으로 전락했다.

이후 유이노당 등 야권세력과의 재편에 적극적인 하시모토 대표와 강경 개헌파인 이시하라 대표 사이에 의견 차이가 갈수록 커졌다.

일본 유신회와 유이노당은 21일 정조회장급 협의에서 공동정책안에 합의했는데, 헌법에 대해서는 “헌법 개정을 통한 통치기구 개혁”으로 표현했다. 이에 이시하라 대표는 현행 평화헌법의 전면 개정을 촉구하는 ‘자주헌법 제정’을 주장하며 통합에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이시하라 대표는 10여명의 지지 의원들과 함께 29일 전후로 신당 결성을 밝힐 예정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이시하라 대표의 자민당 복당 가능성을 예측하는 이들도 있어 추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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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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