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노동자들 최저임금 인상 시위
    2014년 05월 22일 03: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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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패스트푸드 회사인 맥도널드는 최저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노동자들과 활동가의 시위에 대응하여 21일(현지시간) 시카고 인근 오크브룩에 있는 본사 건물을 폐쇄했다.

약 2,000여명의 노동자들과 활동가들이 최저임금 인상과 노조 결성을 이유로 보복 당하지 않을 권리를 요구하며 모여 “우리는 맥도날드의 탐욕을 알고 있다” “빅맥이 아니라 임금을 슈퍼사이즈로” 등의 구호를 외치며 맥도날드 본사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경찰에 의해 저지되었으며 이 중 100여명은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맥도날드 노동자들과 교회 지도자들, 메리 케이 국제서비스노조(SEIU) 의장도 체포됐다.

노동자들은 시간당 15달러의 임금을 요구하고 있다. 최근의 노동자 시위와 저항은 소득 불평등에 대한 전국적 논의를 확산시키려는 활동의 하나이며, 또한 최근 싱크탱크 데모스에서 패스트푸드 회사의 CEO와 노동자의 임금 격차가 다른 산업보다 가장 크다는 조사가 발표되면서 더 촉발되었다.

미국 패스트푸드업계 노동자의 평균시급은 9.08달러(9천300원)다. 이들은 연봉으로 환산해 1만9천달러(1946만원) 정도인 미국 패스트푸드업계 노동자의 평균임금이 빈곤선인 2만3천850달러(2443만원)에 못 미친다며 시급 인상과 노조 결성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한 노동자는 칸사스에서 10년동안 맥도날드에서 일하고 있고 시간당 8달러를 받고 있는데 지난 10년동안 한번도 임금이 인상된 적이 없었다고 밝히며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은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고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한 노동자는 최근 맥도날드 CEO 톰슨의 950만달러 임금패키지는 시간당 6,600달러에 해당한다면서 맥도날드는 노동자에게 임금을 올려줄 여유가 없는 게 아니라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 노동자들이 없으면 맥도날드도, 버거킹도, 웬디스도 없다”고 말했다.

현재 오바마 행정부는 의회에 최저임금을 현재의 7.25달러에서 10.10달러로 인상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이 인상안은 공화당과 최저임금 인상은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것이라는 음식소매업계의 로비스트에 의해 저항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올해 초 의회 예산조사국은 10.10달러의 최저임금 인상은 2016년까지 5십만개의 일자리 감소를 댓가로 할 것인 반면 1650만명 저임금 노동자들의 임금 상승에는 기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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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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