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장 야권 후보
조승수-이상범, 단일화 교착 상태
    2014년 05월 21일 05:5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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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의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가운데 울산시장 선거에서 조승수 정의당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상범 후보의 단일화 작업이 다시 교착상태에 빠져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지난 18일 양 후보는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합의문을 작성해 공개적으로 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새정치민주연합측이 지난 16일 정의당의 이선호 전 울주군수 후보가 새누리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서진기 후보를 지지하고 사퇴한 것을 두고 ‘상호 신뢰 원칙’에 어긋난다고 주장하면서 단일화를 위한 실무협상에 일방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21일 이선호 전 울주군수 후보는 조승수 울산시장 후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민주연합 김태남 후보의 경우 과거 서진기 후보 및 새누리당 강길부 국회의원 선거캠프에 일했던 사람”이라고 꼬집으며 “정체성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먼저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특히 조승수 울산시장 후보는 “18일 울산시장 후보단일화 양자 합의문 발표 시 기자들과의 질의·답변 과정에서 시장 후보는 기초단체장 혹은 지방의원 단일화와 연계하지 않는다고 두 후보 모두 공개 발언을 했다”며 “결국 새정치민주연합이 명백히 약속을 위반하고 있는 셈”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16일 울주군수 단일화 내홍으로 이선호 전 후보가 서진기 후보를 지지한 지 이틀이 지난 시점에서 울산시장 후보 단일화를 약속해놓고, 이제와 그를 문제 삼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아울러 조승수 후보는 “이제 양자 단일화가 중대한 위기 국면을 맞이한 만큼 24일까지 반드시 단일화를 이뤄내자”며 “24일까지 단일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오늘부터 조건 없이 실무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조와 이

정의당 조승수 후보(왼쪽)와 새정치민주연합 이상범 후보

김종민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 역시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조승수 후보의 거듭된 요청으로 19일 저녁 실무 협상을 시작했으나 이상범 후보측에서 정의당 협상대표 교체라는 무례한 요구를 해와서 협상이 결렬되었고, 20일 공문을 보내 오후 6시에 실무협상 재개를 제안하고 지정 장소에서 기다렸으나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이상범 후보는 지난 5월 8일 통합진보당 이영순, 정의당 조승수, 새정치민주연합의 이상범 3자 단일화 합의를 파기하면서 공개적인 사과를 하였다. 그런데 이번에 또한번 약속을 파기하려 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울산시민은 빠른 단일화로 새누리당 후보와 일대일 대결을 펼칠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25일부터 거소 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24일 이전에는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즉각 실무협상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울산대학교 김연민 교수 등 10여명의 인사들이 울산시장 야권후보 단일화를 강력히 촉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만약 개인과 당파적인 이해를 떠나 지금부터 즉각적으로 양자 단일화를 성사시키지 않는다면 울산 시민과 유권자들의 엄중한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신속한 단일화를 통해 통한 새로운 울산의 미래를 열망하는 울산 시민들과 유권자들에게 승리의 희망과 확신을 만들어 달라”고 촉구했다.

 이번 선언문에는 김연민 울산대학교 교수와 이수원 노무현재단 울산사무처장, 이상희 (사)울산사회경제연구원, 김위경 전 민주당 울산시당위원장, 허황 울산정치혁신포럼 대표, 이광우 전 한국노총 울산지부 노동상담소장, 정병문 자치분권연구소 울산 대표, 이상헌 전 한국가스기술공사 감사, 류인목 전 울산 북구의회 의원, 서현우 소설가 등이 참여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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