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TBC, '언딘, 시신 인양 성과 조작'
        2014년 04월 29일 10:5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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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고 세월호 수색 작업을 주도하고 있는 ‘언딘’측이 수색과정에서 민간 잠수사들의 인양 실적으로 가로챘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28일 <JTBC> ‘뉴스9’에 따르면 사고 발생 나흘째인 지난 19일 새벽, 민감잠수사들이 구조작업을 하다 4층 객실 유리창을 통해 3구의 시신을 처음 발견했다.

    그런데 3시간 뒤쯤 ‘언딘’의 고위 간부가 한 민간 잠수사에게 “시신을 언딘이 발견한 것으로 해야 한다”며 “지금 시신을 인양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민간잠수사들은 해경이 나흘간 구조작업을 한 상황에서 첫 시신 인양을 민간잠수부가 먼저 하게 되면 해경의 구조능력에 대한 비판이 나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 간부가 시신 인양을 하면 안되는 이유로 “이대로 시신이 인양되면 윗선에서 다칠 분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한 일부 민간 잠수사들은 언딘측으로부터 “직원으로 계약해주겠다. 모든 일을 비밀로 하자”라는 제의를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언딘’측은 “민간 잠수사들이 시신을 발견한 게 맞고 실력이 좋아 함께 일하자고 한 건 사실이다. 하지만 ‘윗선에서 다칠 분이 많다’는 등의 발언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특히 언딘측이 시신 인양을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19일 오전 7시부터 15시간 동안 구조작업이 중단됐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당시 해경측은 기상 악화와 거센 조류 탓에 구조작업이 지연됐다고 밝혔지만, 민간잠수사들은 기상 탓이 아니라 구조작업을 언딘에게 넘기려 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JTBC>는 실제 기상 상황을 살펴봄 결과 27일 수색 당시 사고해역의 유속은 초당 2.2m로 수색이 중단된 19일 초당 2.3m와 비슷하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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