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정 전 장관,
    경기도 교육감 출마 결심
    권오일 "거만함의 발로" 맹비난, 경선 배제 주장
        2014년 03월 19일 05:1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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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이 19일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장관의 교육감 후보 추대위원회는 20일 오전 10시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며, 이 전 장관은 24일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교육감 후보로 보수 성향의 박용우 전 송탄제일중학교 교사, 최준영 전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권진수 전 양서고 교장과 강관희, 김광래 교육의원 등이 있다.

    민주-진보 성향으로는 최창의, 이재삼 경기도 교육의원이 있으며 이 전 장관 출마 전까지 가장 유력한 후보로는 권오일 전 에바다학교 교장이 있었다.

    특히 권오일 전 교장은 이 전 장관의 출마 결심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그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장관의 출마 과정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이 경기지사를 출마하면서 후임 교육감으로 이 전 장관을 거론한 것을 문제삼은 것이다.

    권 후보는 이 전 장관을 ‘정치인’으로 표현하면서 “교육 현장에 정치를 끌어들이는 나쁜 선례를 남긴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자치를 바라는 1150만 경기도민들은 안중에도 없다는 거만함의 발로”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특히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기초단체의 정당공천이 새정치에 맞지 않다고 100만 명이 넘는 수원시의 단체장조차도 정당공천을 낡은 정치의 산물이라 하여 폐지하는 상황에서 더구나 정치적인 중립과 자치가 생명인 교육감 후보를 특정 계파에서 낙점하는 것이 과연 새정치라고 할 수 있냐”고 질타했다.

    아울러 진보 성향의 경기교육감 후보를 추대하는 경기희망교육연대에 대해 “정치인인 김상곤 전 교육감이 사실상 내정한 정치인 이재정 교수가 희망교육연대의 경선에 참여해도 문제가 없는 것이냐”며 단일후보 경선에서 이 전 장관을 배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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