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동은 세계 시민의 언어"
    심상정 "노동에 대한 정치권의 인식 전환" 촉구
        2014년 02월 10일 11:0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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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상정 정의당 원내대표가 10일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노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노동이 이념의 언어라는 편견이야 말로 편견이다. 노동은 만국공용어이자 세계시민의 언어이다. 노동에 대한 정치권의 인식 전환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오전 대표 연설을 통해 “민주화 이후 3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노동과 노동문제에 대해 말하는데 이데올로기적 편견에 맞서는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은 참으로 개탄스러운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800여개의 ‘깨알 같은’ 주제어를 말하면서도 ‘노동’이라는 단어는 단 한 번도 언급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노동이라는 단어는 주요 국가 정상들이 사회, 경제, 민주주의에 대해 말 할 때 빠트리지 않는 중요한 정치 언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총리도 다 같은 인민”이며 “나는 여러분이 고용한 노동자”라고 말한 것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강한 노동조합 없이는 강한 중산층 없다”고 강조한 것, 메르켈 독일 총리가 “경제위기 과정에서 희생을 감내한 노동자들이 경기 회복의 수혜를 입어야 한다”고 말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 심 원내대표는 여야 의원 모두에게 “우리 정부는 온 세계가 노동절로 부르고 있는 5월 1일을 아직 ‘근로자의 날’로 고집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근로자의 날을 노동절로 바꾸는 법개정을 통해 노동자들에게 자기 이름을 돌려주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심 원내대표는 현재의 노사정 관계가 ‘노동 배제적’이라며 ‘공존의 노사정 관계’로 전환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심 원내대표는 2월 국회에서 시급한 현안을 논의하고 사회적 타협을 도무하는 국회 내 ‘사회경제전략대화’ 구성을 제안했다.

    노동계에 대해서도 그는 “이번 철도파업이 보여준 경험을 교훈 삼아 사회책임 노동운동으로 변화해야 한다”며 “노동조건 향상이라는 실리적 영역에 한정하지 않고 이제 노동조합이 사회경제 개혁의 주체로서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 원내대표는 “비정규직 미조직 노동자의 연대를 강화하고 노조 조직률을 획기적으로 제고시키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야 한다”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힘을 모으기 위한 통합의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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