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고] 쌍용차 문제 해결 촉구
    평택역 광장 천막 농성장 600일
        2014년 01월 11일 10:2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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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작년인 2012년 5월 24일, 쌍용자동차(쌍용차)의 불법 회계조작과 정리해고로 인해 22명이 운명을 달리한 이후, 더 이상의 죽음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함을 갖고 평택지역의 17개 시민사회와 정당들이 △해고자 복직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 △회계조작진상규명 △희생자 명예회복, 대책수립 △정리해고, 비정규직 철폐 등 쌍용자동차 문제 해결을 위한 5대 요구 수용을 촉구하며 범국민 100만인 서명운동에 돌입하며 평택역 광장 농성장을 운영한 지 무려 600일이 됐다.

    그동안 100만인 서명운동에 평택역 광장 농성장에서만 시민 2만1천여명이 서명에 동참해 주셨고, 쌍용차 문제를 다룬 르포 형식의 공지영 작가의 ‘의자놀이’가 현장에서만 900여권이 팔렸다. 그만큼 쌍용차 해고자 문제가 해결되기를 바라는 시민들의 마음은 뜨거웠다.

    그러나, 농성 기간 동안 2명의 쌍용차 노동자들의 죽음을 더 지켜봐야 했으며, 한상균, 문기주, 복기성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이 171일째 15만4천 볼트가 흐르는 송전탑에 올라 고공농성을 벌이며 사투를 벌여도 해고노동자들의 요구인 ‘국정조사 실시’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받아들여지지 않은 현실이며 쌍용차 문제 해결을 위한 6인 협의체는 작년 5월 어떠한 해결책도 내놓지 못하고 종료한 상황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밝힌 ‘쌍용차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은 여전히 유효하다. 정치권이 나서서 비정상적인 상황을 정상화 시킬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쌍용자동차는 현재 흑자를 내고 있고 500여명의 신규 인력 채용에 대한 이야기도 공장 현장에서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쌍용차 공장에서 현재 근무 중인 노동자들도 또한 ‘이제는 바깥에 있는 해고자 동지들도 일터에 복귀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공감대가 형성되어 가고 있다.

    그런데도 여전히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은 47억에 이르는 손해배상과 가압류로 인해 고통받고 있으며 187명에 이르는 해고 노동자들이 공장 복귀를 꿈꾸며 정든 일터로 돌아갈 때까지 차가운 아스팔트 위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 현실이다.

    더욱이 지난 2013년 11월 29일 쌍용차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인 서맹섭, 복기성, 한윤수, 유제선 정규직이라는 법원 판결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회사측은 비정규직 해고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인정하고 회사 복귀를 시키고 있지 않다.

    농성 600일. 이제 해고자 복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법원 판결 이행을 위해 정부와 사측이 책임 있는 답변을 할 차례이다.

    필자소개
    노동당 평택안성당협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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