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1차 국민 총파업
    "박근혜 사퇴하라" 10만여명 모여
    신승철 "12월 28일은 박근혜 정권 몰락 시작된 날로 기록"
        2013년 12월 28일 06: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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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총이 파업중인 철도노조 지도부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이유로 민주노총을 강제 침탈한 것과 관련 28일 △민영화 저지 △노동탄압 분쇄 △철도파업 승리를 위한 1차 민주노총 총파업을 벌였다.

    철도노조 조합원과 가족들, 민주노총 산하 가맹 조직 조합원 등 10만여명의 시민이 오후 3시 서울시청 앞에 철도파업 승리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신승철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22일 박근혜 정권은 12시간 생중계로 자신의 가면을 벗어던졌다”며 “우리는 독재를 보았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박근혜는 실수한 것이다. 이제 우리 차례가 왔다. 민주노총은 박근혜 정권에 대한 전면투쟁을 선언한다”며 “12월 28일 박근혜 정권의 몰락이 시작됐다고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어제 철도노동자들은 수서발KTX 면허발급을 중단하면 파업을 중단하겠다고 제안했지만 박근혜는 당일 밤 10시에 날치기로 면허를 발급하고 협상을 걷어찼다”며 “박근혜는 가난과 싸우는 것이 아니라, 가난한 사람과 싸우고 있다. 경제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자본의 탐욕을 키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참가자들에게 “독재는 깨뜨리고 시대는 바로 잡아야 한다”며 “정부가 아닌 정부, 대통령이 아닌 대통령에 맞서 투쟁하자. 민주노총 각 연맹과 지역은 전 조직력을 비상히 가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1월 9일 2차 총파업과 매주 토요일 국민들과의 촛불집회를 제안하며 “2월 25일 박근혜 취임 1주년에 또다시 투쟁의 함성으로 서울을 뒤덮자”고 소리 높였다.

    이례적으로 민주노총 총파업에 한국노총도 결합했다. 이날 문진국 한국노총 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지난 22일 폭력경찰의 행태에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었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역대 어느 정권에서도 노동운동의 심장부인 총연맹에 공권력을 투입한 사례가 없다”고 비판하며 “박근혜 정권 스스로 반노동자 정권임을 인정하고 대한민국을 노동운동의 후진국으로 전략시키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질타했다.

    또한 문 위원장은 “정부의 노동탄압에 맞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며 “정권의 노동운통 탄압에 맞서는 투쟁에 있어서만큼은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결코 둘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한국노총은 정부의 공권력 투입이라는 만행에 사과와 책임자 문책을 요구한다”며 “폭력적인 노정관계를 끊어내고 대화와 소통의 창구를 만들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민주노총 투쟁에 연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노총 사무실에 피신해 있는 김명환 철도위원장은 인터넷 생중계를 통해 “어젯밤 국토부가 수서발KTX에 대한 면허를 발급했다. 대화와 타협을 통해 파업 문제를 해결하라는 국민적 염원을 무시한, 대국민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시청앞 10만여명의 총파업 집회(사진=장여진)

    시청앞 10만여명의 총파업 집회(사진=장여진)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문 낭독(사진=장여진)

    민주노총 총파업 결의문 낭독(사진=장여진)

     

    시청1

    시청2

    오후 4시30분부터 이어진 촛불집회에서는 학생, 네티즌 등의 발언도 이어졌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민주당의 설훈 의원은 “박근혜 정부가 민주노총을 침탈하면서 독재의 길로 들어섰다고 판단한다”며 “시민 여러분이 독재의 길을 막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시민 여러분들이 박근혜 독재정권을 막아내기 위해 민주노총과 철도노조를 지원해야 한다”며 “이 난관을 돌파하고 다시 민주주의를 이 땅에 뿌리내리도록 하자”고 외쳤다.

    오병윤 통합진보당 원내대표도 “박근혜 정권을 끌어내자, 이 독재정권을 반드시 끌어내자”고 강조했다.

    박원석 정의당 의원도 “지난 1년동안 국민들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소통하자고 했지만 박근혜 정권은 아주 기초적이고 상식적인 그 어떤 소통과 절차를 거부했다”고 비난했다.

    박 의원은 “우리 국민들의 수많은 피땀으로 만들어진 민주주의를 그 독재자의 딸과 그 무리들이 짓밟고 있다”며 “유신독재가 부활하는데 무릎꿇고 살 수는 없다. 함께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용길 노동당 대표는 “철도파업은 이제 민주노총의 총파업이다. 민주노총의 총파업은 한국노총과 함께 모든 노동자들의 총파업이다. 여기 시민단체와 전국에서 오신 국민들이 함께하는 오늘의 총파업은 전국민의 총파업”이라고 강조하며 “노동당은 박근혜 정권 퇴진을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소리 높였다.

    이날 민주노총 총파업과 촛불집회는 경찰의 통제로 시민들이 광장 안으로 모두 모일 수 없었지만 인근 대한문 앞, 국가인권위원회 앞 도로 등을 점거한 채 집회를 이어나갔다.

    특히 5시30분 경 촛불집회가 끝난 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이 광화문 광장에 정당연설을 하기 위해 가두행진을 벌여 도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광화문1

    광화문2

    광화문3

    광화문 4거리를 점령하고 있는 시위대 모습

    경찰은 정당연설에 참석하거나 귀가하려는 참가자들의 도로 점거를 우려해 시청광장 곳곳에 경찰을 배치해 참가자들과 일부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경찰은 광화문 인근 청와대로 진입할 수 있는 모든 도로를 차벽 등으로 막아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지만 박근혜 정권 출범 이후 처음으로 광화문 4거리를 시위대 약 5천여명이 7시 현재 점령하고 있다.

    광화문 집회

    광화문 집회2

    광화문 4거리를 점령한 상태에서의 정리 집회 모습

    (*사진은 이장수님과 유의선님, 박하순님 등 페이스북과 트위터의 사진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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