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창신 발언, 좌파들 수법"
"나치의 침묵 같은 걸 원하냐"
    2013년 11월 27일 11:01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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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정의구현사제단의 박창신 원로신부에 대해 “사제복을 입은 그냥 혁명전사나 마찬가지”라고 비난하며 “사제로서 할 수 없는 일을 사제복을 입고 했기 때문에 더 큰 문제”라고 주장했다.

2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그는 “옛날에 레닌이 이렇게 말했다. 한 명의 신부를 포섭하는 것이 한 개 사단 병력을 늘리는 것보다 낫다는 아주 명언을 했다”며 “이게 지금 레닌이 죽고 나서 100년이 지난 지금 와서도 딱 들어맞는 얘기가 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제가 오늘 아침 8시에 이런 토론을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로 창피하고 말이 안 나온다”며 “사제복을 입은 혁명전사라니? 정말로 본인도 사법처리를 감수하고 하시는 말씀이냐? 이게 무슨 막말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박 의원은 “과거에 광주민주화운동 발언하신 걸로 공수부대한테 대검에 찔려 지금도 장애를 안고 있는 신부가 강론중에 부정선거 얘기를 하다가 말미에 했던 얘기다. 그것도 원수를 사랑하라, 이 얘기를 하면서 북한은 우리의 적이긴 하지만 이런 얘기를 하다가 나온 얘기다. 그리고 해명을 했다”며 “그런데 레닌이라니. 사제복을 입은 혁명전사라니. 이것은 이성적인 토론이 아니다”라고 질타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어이가 없다. NLL 지켜야 된다고 해명을 했다고 하는데, 사람을 있는 대로 두들겨 패놓고 미안하다고 그러면 다 되는 거냐”며 “이게 꼭 좌파들이 하는 수법이다. 나중에 문제가 되면 우리도 NLL 지키려고 한 거다, 이렇게 지금 나중에 둘러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진-박범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왼쪽)과 박범계 민주당 의원

박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 시절 이라크 파병 문제로 정의구현사제단에서 역시 퇴진운동을 벌인 바 있다며 “자기 듣기 싫은 얘기도 (할 수 있고) 대통령 욕할 수도, 물러나라고 할 수도 있다”며 “왜 박 대통령은 직접 나서서 용납하지 않고 묵과할 수 없다는 어마어마한 발언을 하냐”고 질타했다.

이에 김 의원은 “우리 여권이 박 신부 보고 그런 말 하라고 그랬나? 그리고 그런 말이 나왔는데 그럼 그냥 무슨 말을 하든 가만히 있어야 되겠냐”고 반문하며 “정권 비판하고 이런 건 좋은데, 지금 정부를 비판하는 차원이 아니다, 이건 아주 심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월남 패망 직전에 산트탄 신부가 있었다. 유명한 인권운동가인데 미군이 철수하고 월남 공산화 직전에 월맹이 총공세를 펼쳤다. 그런데 이 신부가 월맹이 쳐들어온 게 아니고 민중이 봉기한 거라고 발표해서 몇 달 뒤 월남이 공산화됐다. 그 뒤에 그 신부님은 호치민이 쳐들어와 다 장악을 해서 결국 처형 당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지금 월맹, 월남 얘기하는데 그렇게도 안보에 자신이 없냐? 대한민국 집권세력, 새누리당, 대통령을 포함해서 그렇게도 북한과의 경쟁에서 우월적 안보에 대한 자신감이 없냐”고 일갈했다.

박 의원은 “우리가 30, 40년전에 월남과 월맹과 비교할 정도로 대한민국의 군대와 안보가 그렇게 자신이 없냐. 새누리당과 대통령이 말하는 국론분열이 뭐냐. 나치나 무솔리니, 스탈린 같은 그러한 전체주의, 아무도 딴소리 못하는 그런 숨도 못 쉬는 나라를 원하는 것이냐. 그렇게 국론통일 하기를 원하는 것이냐.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그렇게 격하시키기를 진짜 원하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월남이 패망 직전 군사력 세계 4위였지만 적화된 이유가 내부의 국론이 통일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산트탄 신부 같은 사람이 적이 쳐들어와도 쳐들어왔다는 걸 인정하지 않으니까 누구를 위해서 싸우겠냐”며 거듭 박창신 신부를 산트탄 신부와 비교하며 공산세력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김 의원은 “우리나라에는 국가보안법이 있다. 종교의 자유라고 해서 모슨 소리든 얘기했다고 되는게 아니다”라며 “적어도 이런 사안이 국가보안법 위반, 찬양고무죄가 되지 않는다면 그럼 과연 어떤 게 되는 거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것은 누가봐도 국면 전환(시도)”라며 “22일 오후 5시 박 신부가 강론을 했고 <연합>에서 첫 보도가 나갔다. 그리고 나서 보수단체가 분열책동 중단하라는 성명을 냈고, 만 하루가 돼서야 이정현 홍보수석이 그 사람들의 조국이 어디인지 의심스럽다는 논평을 냈다. 이 ‘만 하루’가 저는 중요하다고 본다. 일종의 패턴 같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또 “대통령이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용납할 수 없다, 이런 발언을 했다. 성명이 나오면 대통령이 받고, 대통령이 말씀하시면 검찰이 움직인다. 이것이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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