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상기 의원의 비난,
    "점 하나, 글자 하나도 바꾸면 안돼..."
    '대통령 발언 사실 아니면 사퇴' 본인 발언도 '말 바꾸기'
        2013년 11월 18일 10:0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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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인 서상기 새누리당 의원이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실종과 관련한 조명균 전 청와대 안보정책비서관의 17일 기자회견과 관련해 “뻔뻔스러운 말 바꾸기는 이제 상식선을 완전히 넘어섰다”고 맹비난했다.

    18일 오전 YTN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에서 서 의원은 이같이 말하며 “검찰 수사로 해서 사초 폐기가 의도적이고 계획적으로 자행된 사실이 밝혀졌다”며 “그런데 자꾸 거짓말, 말 바꾸기, 그 다음에 뒤집어씌우기, 적반하장, 이런 식으로 국민들이 보시고 실망을 넘어서 이제는 아예 포기를 하신 것 같다. 국민 앞에 빨리 사죄하고 사초 훼손에 대한 책임을 질 사람은 빨리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무현재단 측에서 노 전 대통령의 지시로 초안 파일을 삭제한 것이 아니라 초안은 미완성본으로 수정본이 만들어진 이상 당연히 삭제할 수 있다는 설명에 대해 그는 “초안, 원본 아니면 전부 조작본”이라며 “거기에 호칭, 명칭, 말투, 이런 것들을 생생하게 반영되도록 고쳤다는데 손을 대면 안되는 것이다. 이와 관련한 거짓말도 한두 번 한 게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믿을 사람도 없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상기

    또한 노무현재단 측에서 ‘우리가 감추려 했다면 국정원본을 왜 놔뒀겠냐’고 항변한 것을 두고도 그는 “국정원에 남아있기 때문에 우리는 폐기할 의도가 없었다, 국정원에 남아 있기 때문에 그러면 사초에 손을 대도 별 문제가 없다, 국정원에 남아 있기 때문에 기록원에 갖다 놓지 않은 것도 문제가 없다, 이건 정말 말이 안 되는 것”이라며 “국정원에 있는 서류를 가지고 그걸 정당화하고 그걸 덮으려고 한다는 건 이건 그야말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핵심 쟁점인 NLL포기 발언과 관련해서도 초본과 크게 달라지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포기발언으로 오해 받지 않기 위해 고쳤다고 보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설명이 필요 없지 않나”고 반문하며 “아까 말씀드렸지만 한 번 더 강조해서 말씀드리자면 한 글자도 손 대서는 안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말 그대로 점 하나, 글자 하나도 고쳐서는 안된다는 억지스런 주장만 반복할 뿐이다.

    더 나아가 그는 “그리고 지금 북한에서는 단 한자도 바뀌지 않은 원본을 가지고 있고 그래서 끊임없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을 빌미로 NLL 무력화를 시도하고 있고, 또 NLL은 이미 양 정상 간에 합의를 본 걸로 기정사실화하고 있지 않냐”고 주장하며 “그래서 이 문장을 한자라도 바꾼 것은 정당화될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되는 일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전 대통령이 ‘임기 중에 NLL 문제는 다 해결된다’고 말한 것을 ‘치유된다’라고 고친 것에 대해 그 둘의 차이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그는 “그저 하여튼 NLL 포기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문제가 될 걸로 예상을 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여튼 NLL 관련된 문제를 가지고 이렇게 단어를 고쳤다는 자체가 우선 잘못된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그는 “해결을 치유 이런 단어 가지고 논의할 게 아니라 김정일 위원장이 NLL 포기 얘기했을 때 그야말로 강하게 반론을 제기하던지 자리를 박찼어야지 거기다 동조하는 이야기해놓고 나중에 그 글자 두 자 고친다고 모든 게 덮여지냐”는 다소 과격한 주장을 늘어놓기도 했다. 정상회담을 국회의 몸싸움이나 여야 정쟁과 유사하게 생각하는 듯한 발언이다.

    그는 이런 상황을 종합했을 때 노 전 대통령이 NLL 포기 발언한 것이 분명하다며 “포기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고 김정일 위원장이 NLL 포기라는 용어를 써가면서 강하게 압박했을 때 한마디도 반론을 제시하지 않고 동조하는 발언을 한 번도 아니고 4번씩이나 했다는 것은 NLL을 사실 포기하는 발언을 한 것보다 더 이거는 국민을 배신하는 행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지난 6월에 서 의원이 ‘노무현 대통령 발언이 (NLL 포기) 사실이 아니라면 정치생명을 걸겠다’다며 사퇴 취지의 발언한 것에 대해 “이건 사퇴하고 안 하고의 문제가 아니고 진실이 어디에 있냐는 게 문제”라고 일축하며 ” 저 한 사람 국회의원 사퇴하고 안 하고 무슨 대한민국 운명에 큰 지장이 있느냐”고 노골적으로 말을 바꾸기도 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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