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전, 대기업 특혜 9조6천억
    차상위계층 할인 고작 33억
        2013년 10월 25일 05: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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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전력의 누적 적자가 9조6천억원에 달하는데도 최근 5년간 직원들에게 지급한 성과급이 모두 1조6400억원으로 과도한 성과급이 경영부실을 더욱 악화시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추미애 민주당 의원이 한국전력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한전이 지난 10년간 100대 대기업에 산업용 전기를 원가 이하로 할인공급하는 특혜를 주어 9조4천억원의 손해를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지난 10년간 저소득층과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에게 할인해준 전기료는 고작 7천300억원에 그쳤고, 지난 2008년부터 시작한 차상위계층 전기료 할인액 역시 33억원에 불과했다.

    한전

    이와 관련해 조환익 한전 사장은 “산업용 요금이 그간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혜택을 받은 건 사실”이라며 “그래서 현재 정부와 같이 산업용 요금의 전반적 체계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추 의원은 한국전력이 경영부실과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한국수력원자력등 6곳의 자회사에서 5년간 2조8천6백억원의 배당금을 챙기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추 의원은 이러한 자회사 쥐어짜기에 “자회사의 재무건전성까지 위협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이언주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기업 전기요금을 깎아주고, 직원들 성과급을 퍼주고 나서 어마어마한 금액의 적자는 전기요금을 현실화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서민의 주머니를 털어 메우겠다는 것은 너무나 비상식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뼈를 깎는 경영쇄신과 산업용 전기 현실화 등 국민의 공감을 얻는 에너지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나는 것부터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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