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석 "사실이라면,
이석기 의원직 유지 어려울 것"
    2013년 08월 30일 01:5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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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석 정의당 의원이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녹취록의) 이석기 의원 발언 내용이 사실이라면, 정치생명은 물론 의원직을 유지하기 어려워 보인다. 국체와 헌법을 부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30일 박원석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며 RO 조직의 녹취록이 사실일 경우를 가정해, “어떻게 범죄혐의를 입증할 중요한 증거자료가 언론에 통째로 전달될 수 있는지? 매우 정치적인 수사를 하고 있다”며 국정원의 행태에 대해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녹취록 내용에 대해 그는 “이십 몇 년 전 대학 다닐 때 저런 발상과 얘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지만 당시는 독재정권 시설이었고 운동이 지금처럼 합법적 기반을 갖지 못하기도 했으며 여물지 않은 집단적 치기도 섞였다”며 “그런데 2013년에 저런 세계관, 인식과 언어들로 운동을 하고 조직을 유지한다? 누군가의 표현처럼 집단적 발달장애 수준”이라고 꼬집었다.

이석기 의원 등에 대한 내란예비음모죄 혐의에 대해서는 “상식적으로만 봐도 내란음모는 아닌 듯. 딱총, 사제폭탄 몇 개 조립하자는 게 체제전복이나 국토를 훼절할 실질적 위협일지”라며 기간산업을 파괴하자고 발언한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대표를 겨냥해 “치밀하기 보다는 치기어린 망상과 자기 과시가 묻어난다. 그리고 무슨 내란음모를 떼로 모여서 그 내용이 밖으로 전달될 만큼 기본적 보안도 없나? 일종의 내부결속과 집단최면을 위한 워딩들 정도가 아닐지”라고 평가했다.

또한 이번 사건과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은 별도로 논의되어야 하지만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이걸 기회로 국정원 개혁국면을 날리려는 것도 물타기고, 이걸 촛불과 민주시민에 대한 탄압이나 연대해 싸우자는 것도 물타기”라며 통합진보당과 일정한 선을 그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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