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희 "촛불시위 목표 공안탄압"
    통진당, "박 대통령 재가 없이는 국정원 난입 못했을 것"
        2013년 08월 28일 01:21 오후

    Print Friendly

    28일 국가정보원이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을 강행하자 이 의원실 앞에서 이정희 대표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정원의 범죄행각에 대한 진실이 드러나고 박근혜 대통령이 책임지라는 촛불 저항이 거세지자, 촛불 시위를 잠재우기 위한 공안탄압”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통합진보당에 대한 탄압에 머무를 일이 아니다. 지난 대선에서 야권을 지지하는 국민 모두를 종북으로 몰았듯이, 모든 민주세력을 내란 범죄자로 지목하고 압살해 제거하려는 것”이라고 반발했다.

    기자회견 중인 이정희 대표와 오병윤 원내대표()사진=참세상 김용욱 페이스북

    기자회견 중인 이정희 대표와 오병윤 원내대표(사진=참세상 김용욱 페이스북)

    오병윤 원내대표도 “의원의 정당한 의원 활동을 내란으로 몰아가는 것은 아닌지 의혹을 피할 수 없고, 이에 대해서 저희들은 청와대와 국정원에 국민들의 힘이 무엇인지를 보여줄 것”이라며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홍성규 대변인은 기자들과의 질의 응답에서 현재 이 의원실에 30여명의 국정원 직원들이 들어와 있는 상태라고 설명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직접 지시가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압수수색을 하기 전에 이석기 의원에게 사전 고지하지도 않았으며, 의원실 측에서도 압수수색을 미루어달라고 요청했지만 국정원 측이 무력으로라도 압수수색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실제로 <레디앙>에서 확인한 바로는 국회 경호과, 국회의장실과 사무총장실, 사무차장실, 의사과 등 모든 관련 사무처에서 국정원의 압수수색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이 어떻게 의원회관에 난입할 수 있었는지 확인되고 있지 않다.

    이석기, 북 남침시 북한 도와야 한다?
    홍성규 대변인 “아는 바 전혀 없다”

    앞서 종합편성채널 <채널A>는 이날 이석기 의원이 북한이 남한을 침략했을 시 북한을 돕기 위해 남한 내 세력들이 파출소나 무기 저장소 등을 습격하자고 발언한 혐의를 가지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하지만 홍 대변인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아는 바가 전혀 없다”며 “(해당) 언론사 기자님께 직접 여쭤봐야 할 것 같다”고 밝히며, 경기동부연합과 관련해서는 “작년 통합진보당 사태에서 봤듯이 조직적 실체가 있는 곳이 아니다. 그런데 다시 경기동부연합 운운하는 것은 진보당에 대한 불순한 의도가 포함된 용어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또한 이 의원의 행방에 대해서는 “정확히 확인해드리기 어렵다. 연락이 취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채널A>는 이석기 의원이 국정원 압수수색 전 변장을 한 채 도피해 국정원이 소재 파악에 총력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국정원 댓글 촛불시위 참여 단체에 대한 무차별적 탄압”

    한편 이날 통합진보당의 홍순석 경기도당 부위원장을 비롯해 한동근 전 수원시위원장, 이상호 경기진보연대 고문이 체포됐다.

    통합진보당은 현재 압수수색 중인 사람들이 모두 촛불집회를 주도했거나 참여했던 사람들로서 이번 압수수색이 비단 통합진보당 탄압이 아닌 촛불시위에 참여했던 단체에 대한 무차별적 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민주당의 배재정 대변인은 사상 유례가 없는 현역 의원에 대한 국정원 압수수색에 대해 “민주당은 국정원이 국회까지 들어와 현역 의원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이는 현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