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국가정보원은 '국가걱정원'"
        2013년 07월 03일 09: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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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진보정의당 대표가 “사실 지금 국가정보원은 기능을 상실한 것 아니냐”며 “국민들이 볼 때는 국정원이 아니라 국가걱정원”이라고 꼬집으며 국정원 기능에 대한 전면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3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가정보원의 국내 정치에 개입한 것에 대해 “국내 정치 사찰이 금지돼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대공과 관련된 혐의 내지는 어떤 수사를 위해 국내 정치에 개입하는 방식을 띄었던 것”이라며 “댓글을 다는 것과 대공이 뭔 사실이냐. 대통령 선거에 북한 사람이 출마한 것도 아닌데”라고 꼬집었다.

    국정원

    이에 진행자가 “국정원에서 계속 (간첩이) 있다고 하는 것이지 않냐”고 묻자 “박원순 시장에게 댓글 다는 것과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비판 댓글 다는 것이 간첩 잡는 것과 무슨 상관이냐”고 반박했다.

    한편 노 대표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가기록원 원본 공개에 진보정의당이 반대한 이유에 대해 “이미 국정원장이 반칙으로 공개한 국정원 원본에 대해 국민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 발언이 왜곡, 과장됐다는 걸 알고 있다”며 “어떻게 보면 국민이 심판인데, 심판이 골을 선언했는데도 상대방이 노골이라며 연장전 하자고 합의한 것 아니냐. 결과적으로 국가 신용도가 추락하고 국민 피로도가 높아지는 결과를 낳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노 전 대통령 명예회복이라는 차원에서 문재인 의원이 제안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그 심정은 이해한다. 문 의원이 이 사건의 최대의 피해자”라면서도 하지만 “국정원 보관본과 국가기록원 원본에 차이가 난다면 모르겠지만, 그러지 않을 가능성이 굉장히 큰 상황에서 국가기록원 원본 열람 후에도 새누리당은 기존 주장을 굽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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