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초유의 야외 시당 대대 사연
    2013년 03월 25일 04:47 오후

Print Friendly

진보신당 서울시당 당대회가 민주노총 서울본부 건물 옆 주차장에 의자를 놓고 야외에서 진행됐다.

23일 진보신당 서울시당은 당 대의원대회를 민주노총 서울본부 2층(구 질병관리본부 건물)에서 진행하기로 했으나, 이를 취소하고 의자와 음향 시스템 등을 야외로 옮겨 진행했다.

이처럼 사상초유의 야외 당대의원대회를 개최하게 된 이유는 장애인 당원의 접근성을 고려하지 못한 결과이다.

휠체어 등으로 이동해야 하는 장애인 당원을 고려해 건물 진입의 용이성, 해당 층수로 올라가는데 필요한 엘리베이터 유무를 확인해야 했지만 실무 착오로 이것이 생략된 것.

이에 서울시당 김일웅 위원장은 장애인 대의원이 건물 2층인 회의 장소로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을 파악하자 신속히 비장애인 대의원의 양해를 구해 야외에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야외에서 열린 진보신당 서울시당 대대

야외에서 열린 진보신당 서울시당 대대(사진=장여진)

당대회에 참석한 대의원은 각자 자신이 앉을 의자를 밑으로 나르고, 당직자들은 뒷좌석에 있는 대의원을 위해 차량 위에 스피커를 설치하는 등 분주히 움직여 짧은 시간 동안 손색없는 당대회 장소를 구비했다.

날씨가 좋았던 덕분에 대의원들 사이에 크게 불만이 터져나오진 않았지만 사상초유의 야외 당대회를 열게 된 이유가 당초 회의장소 섭외시 장애인 당원을 고려하지 못해 발생하게 된 점은 명백하다. 그렇지만 그 실수를 인정하고 신속하게 실외에서 대의원대회를 개최했다.

당일 당대회에서 김일웅 위원장은 거듭 사과하며 26일에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의원대회의 불찰을 교훈삼아 앞으로 서울시당의 모든 사업을 장애인지적 관점에서 더욱 철저하게 준비하고 진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