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안철수신당 통합에 "부정적"
"사민주의, 긍정적이나 신중해야"
    2013년 01월 24일 04:1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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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의당 천호선 최고위원이 최근 안철수 신당 창당시 통합을 검토해야 한다는 일부 의견과 사민주의 이념 노선에 대해 입을 열었다. 당 내 가장 큰 화두인 당 정체성과 관련해 일부 혼란에 대해 노회찬 공동대표에 이어 지도부급 인사 중 다음으로 분명한 자기 견해를 밝힌 것이다.

국민참여당 출신의 천 최고위원은 24일 낮 12시경 당 게시판에 “혁신이 우선이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민주당이나 안철수 신당에 대해 냉철한 시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의 자체 혁신의 한계를 고려할 때 안철수의 정치철학과 실력과는 무관하게 안철수 현상의 담지자로서 야권혁신의 촉발자 내지 주도자로서 안철수의 역할은 중요하다. 우리는 두 세력과의 관계를 정치혁신전략 차원에서 균형있게 운용해야 한다. 안철수 신당과의 관계가 민주당과의 관계보다 더 중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안철수 신당이 만들어지면 이와의 통합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는 일부의 의견은 우려할 만하다. 중도개혁(을 내세울 것으로 예상되는)정치세력이라고 같은 당을 하는 것 자체가 부도덕하거나 전략적으로 무조건 배제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안의 정치철학은 대 선 과정에서 많은 의문을 낳은 것이 사실이며 실제 그 주변에 모여들 세력이 과연 합리적 진보를 포괄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사민주의, 과학적으로 접근하되 비판적인 세력도 통합해야 

진보정의연구소와 노회찬 공동대표가 적극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사회민주주의 노선과 관련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천 위원은 “사민주의는 자유, 평등(정의), 연대의 가치를 기본으로 능동적으로 생태주의를 수용하며 각국에 맞는 구체적인 정책을 통해 그 가치를 실현해 나간다는 점에서, 실제 사민당이 사회민주주의와 사회자유주의를 포괄한다는 점에서 우리의 지향과 다르지 않다”며 “정치이념이자 세력으로서의 사민주의를 우리의 기치로 하거나 사민당을 당명으로 하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천 위원은 사민주의에 대한 국민 인식을 고려해 당의 장애로 작용하지 않을지 과학적 검토와 동시 사민주의를 개량으로 받아들이는 시각도 통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천 위원은 “한번 사민주의의 깃발을 올린다면 쉬이 내릴 수 없는 것이며 그것은 장기 독자노선을 전제하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검토를 주문했다.

참여계 당원의 리더그룹에 있는 천호선 위원의 이 같은 견해는 다수 참여계 당원들의 혼란에 일정한 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천 위원의 사민주의 관련 언급은 그 자체로는 거부감을 드러내지는 않은 수준을 벗어나지는 못했다.

한편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 주장과 관련해서는 당 내 지도급 인사 중에서는 최초로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향후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를 주장하고 있던 당원들의 반응도 주목된다.

한편 안철수 신당과의 연대에 대한 입장을 밝힌 인사는 서기호 국회의원, 국민참여당 출신의 노항래 전 정책위 의장, 홍용표 서울시당 위원장 등이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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