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패배 후의 민주당 원내대표,
박기춘, 김동철, 신계륜 3파전
    2012년 12월 27일 09:2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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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원내대표와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하는 선거가 박기춘, 김동철, 신계륜 의원의 3파전으로 결정된다.

현재 원내 수석부대표로 원내대표 대행을 맡고 있는 박기춘 의원은 27일 기자회견을 통해 “18대에서 19대까지 이어온 원내 수석 부대표의 경험을 바탕으로 민주당의 환부를 도려내고 상처를 보듬겠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불통, 고집 인사 등 대선 승리에 도취된 여당의 독주가 하나 둘 드러나기 시작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두 번의 원내 수석부대표를 역임하며 강력한 대여 협상력을 발휘해 온 박기춘의 역량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어느 계파나 파벌에 속하지 않은 박기춘이야말로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는 계파 간 나눠먹기 싸움을 종식하는 데 가장 적임”이라고 밝혔다.

범친노계로 분류되는 신계륜 의원도 기자회견을 통해 “사즉생의 각오로 민주당을 혁신시키고 또 혁신시키겠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신 의원은 “대선 후 노동자 간부에게 5개월 뒤 전당대회가 열리면 지도부 경선에 나가 당을 이끌어보겠다고 했더니 그 간부는 ‘당신에게 5개월은 짧을지 모르지만 노동자에겐 생존을 결정하는 긴 시간”이라고 말했다”며 “5개월 후가 아니라 지금 당장 저 분들에게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출마의 이유를 설명했다.

친노 책임론을 주장하는 김동철 의원은 “원로 중진들이 역량을 발휘해 민주당의 난파선이 제대로 힘을 모을 수 있도록 합의 추대되었으면 좋겠다”면서도 “선거 패배의 직접적이고 주도적 책임이 있는 사람들이 다시 도전에 나서는 것은 용납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는 여야 관계가 아니라 상대를 존중하며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이는 여야 관계가 되도록 하겠다”며 “당 운영도 당직, 국회의원직을 미끼로 한 일방통행식이 아니라 오케스트라 지휘자 같은 리더십으로 튼튼한 민주당의 터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새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 후 주류와 비주류로 갈등을 겪고 있고 특히 친노 성향에 강하게 불만을 드러내는 의원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당을 수습하고 쇄신하는 책임을 맡게 된다.

원내대표 재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오전 9시에서 개최되며 민주당 국회의원 127명이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출한다. 또한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2위간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선출한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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