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수위원장 김용준, 부위원장 진영
    막말 논란 김경재, 김중태 포함
    야권 반발...국민통합 저해하는 인사들 포함 비판
        2012년 12월 27일 03:5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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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27일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으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부위원장으로 진영 당 정책위의장을 임명했다. 국민대통합위원장에는 한광옥 전 새누리당 대한민국대통합위원회 수석 부위원장, 수석 부위원장에는 막말 논란이 있던 김경재 전 의원을, 청년특별위원장에는 김상민 의원을 선임했다.

    또한 대선에 참여했던 인요한 연세대 교수와 윤주경 매헌기념사업회 이사, 김중태 전 서울대 민족주의비교연구회장도 국민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청년특별위원회 위원으로는 정현호 전국대학총학생회모임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뮤지컬 감독인 박칼린씨, 하지원 에코맘 코리아대표, 윤상규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오신환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장, 이종식 채널A 기자가 임명됐다.

    대통령직 인수위원장 임명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 소장

    이같은 인선안에 야당은 즉각 반응을 보였다. 국민대통합위원회의 김경재 수석 부위원장과 김중태 부위원장에 대한 반발이다.

    민주통합당 정성호 대변인은 이번 인선안을 “나름대로 치우치지 않은 균형 인사로 평가하며, 박 당선인이 고뇌한 흔적이 엿 보인다”면서도 “다만 대선시기 극단적 언사를 일삼은 공로로 국민대통합위원회에 합류한 김경재 수석부위원장과 김중태 부위원장이 과연 48% 국민들을 통합하는 데 얼마나 기여할 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 대변인은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오늘 인수위 인선 브리핑에서 윤창중 수석대변인은 단연 ‘옥의 티’에 해당한다”며 “윤 수석대변인은 극우 막말의 대표적인 폴리널리스트로서, ‘성탄선물’로 국민들의 가슴에 생채기를 내고 말았던 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그는 “아무리 윤 수석대변인이 막말로 대선에서 공을 세웠다 해도, 이를 공직이라는 자리로 보은을 해서는 안 된다”며 “실패한 첫 인사로 5년을 망치겠다는 생각이 아니라면, 재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보정의당의 이정미 대변인은 “박근혜 당선인은 1차 인선안 발표를 통해 선거 시기와 마찬가지로 국민대통합을 다시 강조하고, 특히 우리 사회의 고통받는 청년문제 해결의 의지를 밝힌 것은 고무적이라 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진정한 국민대통합은 박근혜 당선인을 지지하는 국민보다는 오히려 48% 국민에 대한 배려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정미 대변인은 “그런 의미에서 비도덕적 가치관과 저열한 발언으로 국민 분열과 상처를 불러일으킨 윤창중 수석대변인을 포함하여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이민가겠다’고 한 김경재 국민대통합위원회 수석부위원장,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엉이귀신으로 비유한’ 김중태 국민대통합위원회 위원 등 막말 극언 인사는 국민대통합과는 거리가 멀다는 점에서 아쉽다”고 지적했다.

    진보신당의 박은지 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오늘 인수위 인선은 한 마디로 인수위가 아니라 ‘박근혜캠프 시즌2’이자 ‘국민통합 포장지 덮은 권력욕자들’에 불과하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김용준 임명자의 정치 입문은 스스로 사법부의 권위를 짓밟는 노욕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에서 법이 정치에게 기생한다는 현실을 자청한 인수위원장 인선은 철회돼야 한다”며, 더불어 “친박계의 핵심인사 진영 의원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이자 동교동계의 원로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 김경재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인수위에서도 ‘대통합’이란 이름으로 자리를 꿰찼다”고 힐난했다.

    한편 김경재 전 의원은 대선 지원 유세과정에서 “노 아무개라는 사람이 국정을 농단하고 호남을 차별하고 심지어 자신에게 (대선에서) 90%를 찍어 준 우리에게 ‘그 사람들이 이회창 미워서 날 찍었지’ 라고 싸가지 없는 발언을 했다”고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해 물의를 빚었다.

    김중태 전 위원장 역시 “낙선한 문 후보가 봉화마을 부엉이바위 위로 찾아가 ‘아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내가 부르다가 죽을 이름이여’를 외치며 부엉이귀신 따라 저 세상에 갈까 그게 걱정”이라고 막말을 했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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