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민주노총 한국노총 방문
    "단일화 때 우선 노동현안 협의할 것"
        2012년 11월 13일 05: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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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가 13일 오후 4시 전태일 열사 42주기를 맞아 민주노총을 방문해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위한 정책 협의에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사태,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문제 등이 이미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쌍용차 문제는 지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청문회를 통해 정리해고의 부당성과 회계조작, 경찰의 과잉진압과 그 배후에 청와대가 있다는 사실까지 모두 밝혀진 만큼 민주통합당에서 국정조사 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해둔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새누리당의 반대로 국정조사가 실현되고 있지 않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며, 만약 못하게 된다 하더라도 정권교체 이후에라도 정확한 진상규명, 원상회복 조치를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약속했다.

    현대자동차 불법파견 문제와 관련해서도 “현대차 문제는 비정규직 문제의 상징”이라며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 현행 60%에서 절반 이하로 낮추고,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불합리한 차별을 없애는 전국민평등법도 제정할 것이며, 노동운동을 억압하기 위한 각종 소송제도, 가압류 등의 잘못된 관행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문재인 후보 간담회(사진=장여진)

    이어 문 후보는 “철탑 고공농성 중인 최병승씨 사례처럼 해고 무효 소송 등에 노동자가 유리한 판결을 받은 즉시 항고나 상고 없이 즉시 집행될 수 있도록 입법발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민주노총 정의헌 위원장 직무대행은 “19대 국회에 기대가 많았다. 여러 억울한 사안을 가지고 양당에 제안했으나 오늘까지도 처리된 것이 하나도 없다. 모든 국민이 지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 조차 통과되지 않았다”며 “새누리당 때문에 그렇기도 하지만 야당에서도 소극적이고 안일하게 접근한 게 아닌가 하는 서운함도 없지 않다”며 다시 한 번 우선 해결 현안 문제에 대한 확답을 요청했다.

    문 후보는 민주노총이 준비한 6개 우선 해결과제와 차후 해결해야 할 10대 과제를 살펴보면서 “6개 선결과제와 이후 처리할 10대 과제의 해결을 위해 이미 노력하고 있다”며 “10대 과제에서도 한미FTA 폐기 부분 빼고는 이미 정책공약으로 밝힌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 후보는 “안철수 후보측에서도 이런 문제에 저희랑 큰 차이가 없기 때문에 민주노총이 바라는 대로 좋은 합의를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민주노총 5대 위원장 출신인 이석행 문재인 캠프 대외협력위원장과, 은수미, 진선미, 한정애, 김경협, 홍용표, 김기준 의원 등이 문재인 측 인사로 참석했고 민주노총에서는 양성윤 사무총장 직무대행과 정용건 부위원장, 김미정 정책기획실장이 동석했다.

    이후 문재인 후보는 오후 5시경 한국노총도 방문했다. 한국노총에서는 문진국 위원장과 김동만 상임부위원장, 이병균 상임부위원장, 한광호 사무총장, 최인백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노총 문 위원장은 문재인 후보에게 ▲노동기본권 확대 및 권리개선 ▲실노동시간단축 ▲비정규직 감축 및 차별철폐 ▲최저임금 현실화 ▲정년 60세 의무화 및 고용안정성 강화 등의 내용이 담긴 5대 노동입법 개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며 “11월 환노위에서 5대 노동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민주통합당이 힘써 달라”고 밝혔다.

    필자소개
    장여진
    레디앙 취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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