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교조 킬러' 조전혁에 "품위 갖춰라"
        2008년 09월 19일 02:4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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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보신당 정책위원회는 19일 논평을 통해 조전혁 한나라당 의원의 최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활동과 관련, “그의 저서 <전교조 없는 세상에 살고 싶다>에 걸맞는 의정 활동”이라며 “전교조 마녀사냥으로 한국의 매카시로 거듭나지 말고 품위있는 의정활동을 하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진보신당 정책위원회는 “조 의원이 최근 고등학교별 서울대 입학 현황을 공개하여 학부모의 교육열을 드높이더니, 전교조 가입 인원을 학교별로 공개하여 마녀사냥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그리고 이제는 학교별 수능 원점수를 공개하라며 상임위 자리에서 국회의원이 장관에게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조 의원은 한편으로 일선 학교에 △교원노조가 연구시범학교를 무산시킨 사례 △교원노조가 교장을 고발한 사례 △전교조 교사가 학운위 위원인 사례 등을 보고하라고 공문을 하달했는데 그야말로 저서 제목에 걸맞는 의정활동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정책위원회는 “앞으로 확보할 학교별 수능 원점수 자료나 학교별 교원노조 활동 자료를 분석하여 공개하는 활동도 기대된다”며 “경제학자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전교조 때문에 수능 점수가 낮다’, ‘전교조 때문에 학교가 시끄럽다’, ‘전교조 교사 많으면 서울대 못 간다’ 등의 마타도어도 기대된다”고 비꼬았다. 

    정책위원회는 이어 “이런 이유로 ‘존경하는’ 조전혁 의원님의 ‘품위있는’ 의정활동을 권고한다”며 “또한 학교별 수능원점수와 학교별 서울대 입학생 현황 공개가 이 사회에 끼칠 영향에 대해 생각해볼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교서열화 및 고교등급제가 현 정부의 ‘고교다양화’ 레토릭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책위원회는 “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증오심 때문에 전교조 관련 사항을 공개하여 마녀사냥을 부추기는 것에 대해서도 심사숙고할 것을 권고한다”며 “‘존경하는’ 조전혁 의원님이나 주변 분들은 전교조가 미울지 몰라도, 한국사회에는 전교조에 애정을 갖고 있는 국민, 애증어린 시선을 보내는 국민도 있다는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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