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자 출마, 한때 포털 검색순위 1위
    2012년 03월 06일 06:0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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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신당이 6일 박노자 오슬로대학 교수를 19대 총선 비례대표 후보로 발표하자 네티즌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박노자 후보’ 뉴스가 <레디앙> 등 인터넷 언론과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포털사이트 ‘다음’의 실시간 인기 검색어에 ‘박노자 진보신당’, ‘박노자’가 10위권 안에 진입했으며, 한때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진보신당의 ‘박노자’ 카드는 기대 이상의 대중적 홍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박노자 후보’ 뉴스는 민주통합당의 김진표 단수공천 소식과 통합진보당의 정진후 전 전교조 위원장 비례대표 상위번호 공천에 실망감을 표시하던 진보성향의 네티즌들에게 환영을 받는 등 긍정적 반응이 많았으나, 걱정하는 의견도 적지 않게 눈에 띄었다. 

EBS의 김진혁 PD(@madhyuk)는 트위터에 “진보신당이 민주당보다 참신한 공천을 한다. 맞다. 이게 정상적인 상황이다. 진보신당도 현실정치의 한복판으로 더욱 뛰어들길 기대한다”고 적었으며, 쌍용차 해고자로 한겨레 21에 <해고자 일기>를 연재중인 이창근(@Nomadchang)씨도 “박노자 교수 출마 환영. 유명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까지 자기 목소리를 한국 사회에 꾸준히 냈던 분이라 반갑네요”라며 환영했다.

하지만 진보신당의 소위 ‘명망가 정치’를 걱정하는 의견도 나왔다. 민주노총 공공운수 노조의 박준형(@191710)씨는 “나도 박노자의 진보신당 출마에 ‘우와~’ 하는 맘이지만, 한편으론 진보신당이 내세울 수 있는 인물들이 홍세화, 박노자, 김상봉과 같이 최고급 지식인은 있지만 노동자운동의 활동가, 지도자 출신이 없다는 현실도 상기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U neng(@choiubank)이라는 아이디를 쓰는 한 네티즌은 “박노자의 진보신당 비례대표 출마는 반갑다기보다 슬프다. 글로써 더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줘야 하는데 직접 전장에 나와야 하는 심정은 오죽하랴. 제갈공명에게 창을 쥐어 내보내는 모습”이라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한편 SNS와 포털 등에서 박노자 교수의 진보신당 비례대표 출마가 화제가 된 반면에 정작 진보신당 홈페이지 메인 화면에 올라온 박노자 교수 출마 관련 기사 댓글창과 당 게시판에서는 거의 반응이 없는 점도 눈에 띈다.

현재 진보신당 중앙당 홈페이지는 메인 화면을 인터넷 신문 형태로 바꿨으며, 자유게시판이 닫혀서 ‘세상사는 이야기’ 코너를 통해 당내 주요 소식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박노자 교수의 비례대표 출마에 대해서는 소식이 알려진지 7시간이 넘은 현재까지 누구도 언급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진보신당 박은지 대변인은 "홈페이지를 새로 만든지 얼마 되지 않아서 기존 당원들이 사이트 이용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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