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경동-정진우 석방 촉구 기자회견 열려
        2011년 12월 16일 04: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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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버스가 계속 달리자고 하는 한 나는 아마도 이곳에 잡혀 있어야 하나 보다. 그래도 나는 좋다. 희망버스가 첫 마음처럼 가볍고 경쾌하게, 무슨 정연한 논리와 정세가 아니라 사람들의 뜨거운 마음으로 연료를 채워 쌍용으로 재능으로 콜트-콜텍으로 현대차 비정규직 현장 등으로 씽씽 달리면 좋겠다." -「작가의 말을 대신하며」 중에서

    송경동, 농성 중 다친 상처 악화

    지난달 24일 부산교도소로 구속수감 된 송경동 시인과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직 실장에 대한 석방과 희망버스 탑승객들에 대한 검찰의 반인권적 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송경동 시인은 지난 15일 부산지검 공안부에 의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희망의 버스를 기획했다는 이유로 정진우 진보신당 비정규직 실장과 함께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속되었으며,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부산구치소에 수감되어있는 상태이다.

    지난 24일자 <한겨레>의 보도에 따르면 현재 송경동 시인은 지난해 10월 26일 기륭전자 여성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기륭전자 앞 굴착기 위에 올라가 농성을 벌이다 떨어진 상처가 악화되어 당장 최소 6주에서 8주간의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에는 ‘희망의 버스’가 민주노총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희망버스 승객에 대한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규탄했다. 검찰은 지난 15일 송경동 시인과 정진우 실장을 구속기소하면서 동시에 인권운동가 박래군씨를 집회와 시위에 대한 법 위반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뿐만 아니라 검찰은 지금까지 200명이 넘는 희망버스 탑승객을 입건하고 100명이 넘는 탑승객을 소환하였으며 동시에 원고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비정규직없는세상네트워크를 포함한 희망버스 참여단체 및 기획자들에 대한 1500백만원의 손해배상 청구도 별도로 진행 중이다.

    희망의 버스에 쏟아지는 경찰 폭력 중단

    이에 대해 희망의 버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꿈꾸는 자 잡아가는 세상이 유죄다’라는 제목으로 “검찰은 송경동, 정진우, 박래군에 대한 기소를 철회하고 희망버스 참여자들에 대한 반인권적 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국가의 이름으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하는 것에 대하여 “희망의 버스 참가자들에게 쏟아부은 경찰폭력과 기본권 침해, 반인권적 행태에 대한 책임을 져도 모자를 판에 국가란 이름도 부끄러운 짓이 계속되고 있다”고 규탄하였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진보신당 홍세화 대표, 희망버스 기획단 김혜진 실장, 박상철 금속노조 위원장, 백기완 통일문제 연구소장 등이 참석하였다.

    또 오는 19일 저녁 7시 홍대 앞 클럽 롤링홀에서는 희망버스를 기획, 주도한 혐의로 구속기속된 송경동 시인의 첫 산문집 『꿈 꾸는 자 잡혀간다』 출판기념회와 송경동 시인 후원의 밤을 겸한 “꿈 꾸는 송경동들”이 개최된다.

    실천문학, 희망의 버스 그리고 문화연대는 공동으로 신동엽 문학상을 수상한 송경동 시인의 산문집 『꿈 꾸는 자 잡혀간다』의 출판기념회와 후원의 밤을 겸한 행사를 열어, 송경동 시인의 즉각 석방을 요구하고, 송경동 시인을 후원할 수 있는 경매 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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