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여자가 귀촌했다, 행복했다
        2011년 10월 29일 11: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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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돈 없이도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도시에 지친 젊은 여성들이 무일푼으로 귀촌하여 길고양이들과 함께 알콩달콩 행복하게 살아가는 이야기가 재미있는 만화책으로 나왔다. 『두 여자와 두 냥이의 귀촌일기』(권경희 지음, 임동순 그림, 일다, 15000원)는 살벌하고 피곤한 도시의 삶을 청산하고, 땅 한 평 없이 농사도 지을 줄 모르면서 귀촌한 용감한 여자들의 이야기다.

    인터넷 저널 일다(www.ildaro.com)에서 인기리에 연재되고 있는 웹툰 ‘권경희 임동순의 전원일기’를 독자들의 요청으로 이번에 책으로 엮어져 나온 것이다. 시골에서 좌충우돌하며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엮어가는 두 여자와 두 길고양이의 이야기는 이 시대에 주는 희망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잡초요리 레시피 등 깨알 같은 부록과 새로운 에피소드를 담은 이 책은 에세이와 소설, 그리고 만화의 장르를 넘나들며 새로운 출판 분야를 개척한 독특한 만화라는 것이 출판사 측의 설명이다.

    농사를 책으로 배운 두 여자, 대학 때 만화를 전공한 임모양과 미대를 나와 호주 유학을 다녀온 권모양은 한 애니메이션 회사의 선후배 사이로 만나 절친이 된다. 가난한 도시 직장인들이었던 그들은 과도한 노동시간과 살벌한 경쟁, 열악한 주거와 불량한 먹거리, 동식물과 어울려 지낼 수 없는 건조한 환경에서 "더 이상 이렇게 살 수는 없다."며 귀농을 선택했다.

    귀농 결심 ‘한 달’ 만에 도시의 삶을 박차고 시골로 내려가기에 이른다. 시골생활이 녹록치 않지만 그들은 자연과 함께하는 삶이 좋아 마냥 행복하다. 빈집을 구해 개조하고, 마을 사람들과 어울리며, 유기농 태평농법으로 텃밭을 가꾸며 웃음꽃 피는 주인공들의 삶에 곧 위기가 닥친다. 2주 안에 집을 빼달라는 것.

    1년도 안 돼 두 번의 이사를 하며 우여곡절 현재 살고 있는 구평마을에 정착하기까지, 좌충우돌 두 여자와 두 냥이가 만들어가는 행복한 귀촌이야기가 펼쳐진다.

                                                      * * *

    저자 : 권경희

    40세. 농사를 책으로 배운 도시 토박이.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호주에 유학까지 다녀온 인재(?)로서 집안의 기대를 샀으나, 어느 날 멀쩡하게 다니던 직장을 그만 두고 시골에 내려가 현재 빈집살이를 하고 있음.
    맑은 날엔 농사짓고 비오는 날엔 책 읽고 그림 그리며, 혼자 있어도 무섭기는커녕 외로울 새도 없어 문 활짝 열어놓고 두 다리 쭉 뻗고 자는 ‘무시녀’(무던한 시골녀).

    그림 : 임동순

    36세. 대학 때 만화를 전공하고 한 애니메이션 회사에 들어가 격무에 시달리다가, 선배 권경희씨와 귀촌을 작당한 지 ‘한 달’ 만에 실행에 옮김. 몹쓸 공기와 몹쓸 음식을 먹고 사는 도시 빈민의 생활을 청산하고 나니, 보험 들 필요가 없고 성격마저 좋아졌다고 증언함.  마당에 즐비하게 난 잡초를 재료로 삼아, 식객에 나올 법한 요리를 만들어 내놓는 천재(?) 요리사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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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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