족벌 사학의 딸, 국회의원 되자...
    2011년 10월 21일 02:2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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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을 겨냥한 한나라당의 네거티브 공세가 선거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역전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숙부가 있는 3대 독자, 1억원 피부클리닉 등 연일 쏟아져 나오는 나경원 후보를 향한 역공 가운데, 부패한 사학 족벌의 ‘딸’이자 홍신학원 이사라는 사실이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되고 있다. 

각종 감사에서 50여 차례 주의 등 처분

박 후보 선대본은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나경원 후보의 아버지가 이사장이며, 나 후보가 이사로 등재돼 있는 홍신학원이 지난 2007년과 2008년 동안 정부 지원금이 급격히 늘어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화곡중고 등 각급 학교가 2004~2009년 각종 감사에서 주의 44회, 경고 10회, 경징계 1회 등 여러 번의 감사 처분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정봉주 전 민주당 의원이 최근 “나 후보의 아버지가 사립학교법 개정 당시 교육과학기술위 소속인 본인에게 감사 제외 청탁을 제기했다”고 밝힌 데 대해 나 후보 측은 이를 부인하면서 “자꾸 아버님과 관련된 의혹을 이야기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할 필요는 없다”고 일축해왔다. 하지만 나 후보가 홍신학원 이사직을 맡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고 해당 재단은 2000년 국정감사기간 17개 비리사학 중 하나였던 것이 무관하다고만 주장하기가 어렵게 된 형국이다.  

박 후보 측은 당시 감사 적발 사항은 학부모회 불법찬조금 모금, 급식업체 선정 부적정, 업체로부터 향응 수수, 저소득층 자녀 통신비 지원 소홀 등의 내용이라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이를 근거로 “흥신학원이 이처럼 감사 지적 사항이 많은 것으로 보아 ‘나경원 이사’가 정봉주 의원에게 감사 관련 청탁을 한 일은 실제로 있었을 법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박 후보 측은 흥신학원이 2004년부터 2011년 까지 8년간 재단전입금이 총 1억8200만원(연평균 2,275만원)에 불과한 반면 정부의 교육환경개선 사업비 지원은 총 80억7700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박 후보 측은 “재단의 의무는 소홀히 하면서 정부 지원은 환경개선 사업비로만 연평균 10억원 이상을 받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07~08년 지원 예산 급격히 증가

특히 박 후보 측은 2007년과 2008년 이후 지원 예산이 급격히 늘어난 점을 지적하며 “나경원 이사의 국회 진출 및 한나라당의 집권 등과 시기적으로 묘하게 일치하여 의혹을 자아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홍신학원 교직원들의 정치후원금 내역 관련 자료를 요청했지만 흥신학원 측이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기홍 사단법인 미래교육희망 이사장(박원순 선대위 유세본부장)은 “자연인 나경원으로 아버지 학교의 이사에 취임하는 것도 ‘족벌 경영’으로 비판받을 일인데, 현직 국회의원과 한나라당 최고위원, 서울시장 후보로 높은 도덕성과 사회적 책임성을 가져야 할 나경원 후보에게 흥신학원의 여러 가지 문제점과 의혹은 반드시 해명해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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