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동원 후보, 박원순 측에 항의 왜?
        2011년 10월 17일 02: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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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와 민주당 김수영 양천구청장 후보가 17일 오후 양천리더스클럽에서 ‘새로운 서울-다함께 희망 양천’ 정책협약식을 체결한다. 양천구청장 선거에는 민주당 김 후보 외에도 진보신당 민동원 후보가 출마한 곳으로,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곳이다.

    후보 단일화되지 않은 양천의 경우

    때문에 야권 단일후보로 선출된 박원순 후보가 사실상 민주당 후보의 손을 들어준 것을 놓고 적절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진보신당은 현재 박원순 후보 선본에 참여하고 있으며 김혜경 비상대책위원장은 공동 선거대책위원장 중 한 명이다.

    박 후보 측은 이에 대해 “진보신당이 당시 선본 회의에 들어오지 않아 (양천구청장 후보로) 진보신당 후보에 대해 고려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 측은 진보신당 측에 사과했지만 정책협약식 취소나 연기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으며 예정대로 정책협약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박 후보 측은 진보신당 후보에 대해서도 별도로 정책협약식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진보신당에 따르면 “박 후보 측에서 (양천구청장에 진보신당 후보가 출마한 것을)알았다면 했을 텐데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이후 민동원 후보 측과도 별도로 정책협약식을 하기로 얘기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민동원 후보 측에서는 서울시장에 출마한 후보 측이 양천구청장에 야권 후보단일화가 안되어 민주당과 진보신당 후보가 별도로 출마했다는 사실을 몰랐다는 것을 이해하기 어렵고, 확인이 된 이후에도 예정대로 민주당 후보와 정책협약식을 강행하는 것이 이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민동원 후보 측은 “양천구에서 민주당 후보가 열세에 처해 있어 민주당이 박원순 후보에 기댄 것 같고 박원순 후보가 민주당의 손을 들어준 것 같다”며 “우리가 박원순 후보와 공조하고 있고 선거운동 중에도 양천구는 기호 7번(민동원 후보)를 뽑아달라 하면서 서울시장으로는 기호 10번(박원순 후보)를 뽑아달라 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진보신당 귀책 사유도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된 것에는 진보신당 내부에서도 박원순 후보 선본 회의조차 참여하지 못한 탓도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진보신당 서울시당이 지도부가 사퇴 이후 체계를 좀처럼 잡지 못하고 있고 때문에 선본에서 제대로 목소리조차 내지 못하는 상황이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서울시당도 권한대행 체제가 만들어지면서 정신이 없는 상황”이라며 “우리도 회의에 들어갔어야 하는데 가지 못한 귀책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동원)후보 측도 양해를 했고 잡힌 일정을 뒤로 미루지 못해 민주당과의 정책협약식은 진행하기로 했지만 진보신당과도 협약식을 맺을 것이라고 박 후보 측이 밝혔다”고 말했다.

    민동원 후보 측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당연히 서울시당을 통해 박원순 선본에 항의했고 박 후보 측은 선대위 회의 일정에 우리가 참가하지 못해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사과했다”며 “우리와 별도로 협약식을 하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데 우리는 방송토론 전인 20일 안에 날을 잡아달라고 했고 아직 박 후보 측에서 연락은 오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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