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합연대, 새통추 가입 적극 추진"
        2011년 09월 19일 11: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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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위한 통합연대(이하 통합연대)’가 19일 ‘새로운 진보통합정당 추진위원회(이하 새통추)’ 가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와 함께 오는 22일 오후, ‘새진보통합연대 제안자 전체회의’를 개최키로 했다.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 전 진보신당 대표 등 진보신당 통합파와 노동, 빈민, 학계 인사로 구성된 통합연대가 본격적 행보의 시작을 알린 셈이다.

       
      ▲지난 8월 27일 새통추 출범 기자회견 모습(사진=레디앙)

    22일 제안자 전체회의

    통합연대는 18일 저녁 통합연대를 구성하는각 부문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으며 당시 자리에는 노회찬, 심상정, 조승수 전 대표와 임성규 민주노총 전 위원장, 정용건 사무금융연맹위원장, 김세균, 조돈문 교수 등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통합연대가 새통추에 별도의 조직으로 가입을 신청하겠다는 것은 진보신당과 독자적인 행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임을 선언한 것이다. 진보신당 소속 통합연대 인사들은 아직 탈당은 하지 않았으나 당내 통합파가 진보신당과 사실상 결별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진보신당이 9.4 당대회 결정에 따라 새통추에서 빠진만큼 통합연대는 이를 대체할 세력으로 새통추 가입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통합연대의 핵심 관계자는 "현재의 정세로 보면 새통추의 합의를 유지 존속시키는 것이 중요하며, 진보대통합 역시 이를 바탕으로 계속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새통추 가입의 구체적 시기는 22일 제안자 전체회의와 민주노동당 당 대회 결과 등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또 "민주노동당 당 대회에서 참여당 통합이 가결되더라도 이는 비국민참여당 진보대통합의 필요성이 더욱 커진 것으로 봐야 한다."며 "새통추가 진보대통합을 위해 지속적으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합연대가 이날 새통추의 가입 입장을 공식화하고, 진보신당과의 독자적 행동을 취하겠다는 방침을 천명한 것은 민주노동당 당 대회를 앞두고, 새통추를 중심으로 하는 진보대통합의 길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메시지’를 던져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새통추 받아주면 공범"

    통합연대가 사실상 진보신당과 결별 수순을 밟으면서 진보신당 내부의 반발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당의 한 관계자는 “독자파 내부에서 통합파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이 있었는데 최근 김은주 대표 권한대행의 전횡으로 그런 이슈가 묻혀진 측면이 있다”며, 통합연대의 이번 입장 발표로 “통합연대 쟁점이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전원배 대표 비서실장은 “이미 통합연대는 8일 성명서를 통해 9.4 당대회 결과를 부정했던 만큼 예견된 일이라 볼 수 있다”며 “새통추 역시 공당에서 지난한 과정을 통해 논의하고 결론을 냈음에도 이를 정면으로 반대한 통합연대를 받아준다면 진보운동 전반의 분열을 가속화시키고 대의명분을 깎아먹는 것으로,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통합연대와)‘공범’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김종철 동작당협 위원장도 “매우 유감”이라며 “본인들이 비국민참여당 얘기를 해 왔는데, 그렇다면 민주노동당 당 대회가 그와 관련된 안건을 다루고 밀어붙이려는 것에 대해 비판적으로 얘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너무 일방적으로 민주노동당에 대한 짝사랑 수준의 얘기를 하는 듯 느껴진다”고 꼬집었다.

    진보신당 내 일각에서는 통합연대의 본격적인 움직임이 김은주 권한대행체제를 대체할 비상대책위원회를 꾸리는 데 악영향이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은주 권한대행체제에 마음을 돌린 측도 통합연대의 행동을 보며 다시 발길을 돌릴 수 있다”며 “그렇게 되면 어제 통합연대의 의도대로 안 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독자파 진영의 핵심 관계자는 “강경독자파를 나누는 것은 통합연대를 지금 강경하게 내칠 것이냐, 통합연대의 입장에 균열이 일어났을 때 끌어안을 준비를 할 것이냐의 차이 정도”라며 “그것이 엄청나게 큰 간극이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무리 없이 비대위 체제가 출범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통합연대 측은 진보신당 전국위원회에 대한 별도의 지침을 내리지 않은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통합연대의 한 관계자는 “내부에서 여러가지 의견이 있어서 단일한 입장을 내지 않았다”며 “보이콧보다는 전국위원 사퇴가 맞지 않느냐는 사람들도 있고, 어떤 사람들은 진보신당에 좋은 비대위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사람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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